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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음악

김천시단- 좁은 길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18.12.11 10:56 수정 2018.12.11 10:56

윤진수(시인·부곡동 화성A)

ⓒ 김천신문
이 길은
마음이 가난한 자
갈 수 있나니
시린 영혼 감싸 안는
선한 사마리아인 닮게 하소서

생색내기보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솟아나는
온유하고 신실한 샘물

당신처럼
그 길 따라가길 소망하며
낮아지고 더욱 낮아져
목소리 키우지 않게 하소서

하여,
황무지에도 꽃 피우는 사랑
땅의 것보다
하늘 위의 집 향하여
동행하며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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