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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종합일반

계속되는 봄가뭄에 물 ‘걱정’

김천신문 기자 입력 2004.04.16 00:00 수정 0000.00.00 00:00

시 - “저수율 82% 걱정없다”

계속되는 봄가뭄에 농업인들의 물 걱정이 늘고 있다.
작은 하천이나 웅덩이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형편이며 지난해 매미로 피해를 입은 일부 농가의 소위 돌보는 정비되지 않은 곳이 많다.
못자리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농가에서는 “못자리에는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다”며 애써 위안을 삼으며 비만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추풍령 기상대 4월 한달간 기상예보에 따르면 김천지역에 비소식은 없어 앞으로도 봄 가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15일정도 계속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뿌리가 깊은 과수류는 가뭄 피해를 적게 보겠지만 수도작에는 피해가 예상된다”는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시 농지계에서 지난 수요일(7일) 조사한 관내 저수율은 82%였다. 그 후 지금까지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14일 현재의 저수율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시에서 조사하는 저수율은 시 관내에 있는 243개의 저수지 총량을 통계낸 수치로서 실제 농민들이 느끼는 저수율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한 예로서 김천의 거대 저수지인 직지지나 오봉지의 물만 마르지 않는다면 다른 소형 저수지의 물이 모두 말라도 50%의 저수율은 유지하게 된다. 이 경우 직지지나 오봉지의 물을 이용하는 농가에서는 물 걱정이 없겠지만 이들 대형 저수지 외의 소형 저수지를 이용하거나 소하천의 물을 이용하는 농가는 물이 모자라 어쩔 수 없이 못자리를 할수없게 된다.
다행히 99개의 농업용 암반관정이 있어 관정을 가진 농가는 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대형 저수지와 관정이 없는 농가에서는 비만 내리기를 고대하고 있어 4월 한달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적지 않은 한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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