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최초로 김천지역에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의료지원이 시작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3일부터 시작된 의료지원은 외국인노동자 전원(의료보험증 소지자 및 미소지자)을 대상으로 병․의원, 약국 등 의료기관에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며 경북지역 YMCA협의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와이즈멘 김천클럽이 협찬하고 있다.
경북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외국인노동자의 열악한 의료지원체계에 대해 기획사업으로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위탁기관으로 경북 YMCA를 지정했으며 김천YMCA와 와이즈멘 김천클럽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김천지역이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 것.
지난 4월 중순 열린 의료기관 약정식에서 공동모금회는 올해 예산 3천만원을 편성, 김천지역 400여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을 우선 지원키로 했으며 와이즈멘 김천클럽 회원중 의사와 약사들이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지원이 시작됨에 따라 의료보험증을 소지한 외국인노동자는 내국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치료비의 경우 협의후 지원하게 된다. 의료보험증을 소지하지 못한 노동자에 대해서는 신원을 보장해주며 무료진료 및 치료가 가능하며 재료비는 실비로 청구한다.
김천YMCA에서는 이같은 사업내용을 토대로 관내 외국인노동자 근무 사업장 대표에게 무료지원사업을 안내하는 안내장을 발송하는 한편 의료기관 입구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된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노동자들이 좀더 편하게 의료기관을 찾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YMCA는 외국인노동자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사기를 진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노동의 한국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개선하고 국제사회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