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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산농원 윤기홍-김영도 부부

편집국 기자 입력 2005.09.23 00:00 수정 0000.00.00 00:00

과학적인 한우사육, 부농꿈 일궈

 


 


증산면 수도산농원 윤기홍(45세)-김영도(49세)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됐다.
 


 


증산한우작목반 부반장으로 75두의 한우를 사육하며 부농의 꿈을 일구고 있고 있는 윤기홍-김영도 부부가 대산농협 추천으로 농업인 최고의 영예인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한 것.
 


 


증산면 수도리에서 출생해 증산중을 졸업하고 군 복무를 마친 후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며 영농에 종사해온 윤기홍-김영도 부부 역시 오늘이 있기까지는 적지 않은 고생과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채소와 약초재배에 정성을 쏟았으나 소득이 낮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윤씨 부부는 좌절하지 않고 송아지 생산을 목적으로 번식우를 사육했다. 뿐만 아니라 우수 송아지를 사육, 거세를 통한 한우 고급육 생산에 주력한 결과 높은 소득을 올리게 됐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부산물 퇴비를 이용, 6천평 규모의 밭에 고랭지 채소를 재배한 결과 완전 자립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농촌에서도 잘만 하면 도회지 사람 부럽지 않게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저희 부부 그동안 고생은 많이 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산 좋고 물 좋은 이곳에서 이렇게 문화생활도 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렇게 대산농협 조합장님의 추천으로 이달의 새농민상까지 받아 더없이 기쁩니다. 상에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입니다.”
 윤기홍씨의 말이다.
 


 


윤기홍씨 부부는 특히 연구하는 농업인으로도 유명하다. 한우 번식우를 관리함에 있어 겨울에 분만하면 추위 때문에 폐사율이 높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봄에 분만할 수 있도록 출하시기를 조절하는가 하면 비육우 거세도 다른 농가와 같은 시기에 해서 경비가 절감되도록 하고 있다.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 관수시설을 완비해 가뭄에도 걱정하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 완숙퇴비와 미생물을 활용, 토양환경을 개량하는 등 방법으로 연작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마을 회의를 통해 출하시기를 조정, 홍수출하를 예방하고 출하시 각 농가의 차량을 서로 이용함으로써 경비를 줄이도록 하는 협동정신도 길러주고 있다.
 


 


대산농협 관계자는 “윤씨 부부 때문에 증산면내 여러 농업인들이 살게됐다”고 말한다. “증산면은 김천에서도 가장 오지 면으로 벼, 담배, 콩농사가 대부분이었으나 윤기홍씨 부부가 앞장서 고랭지 채소를 재배, 단지화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이으며 여러 농가가 한우를 사육해  부농의 꿈을 이루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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