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2/4분기(4월~6월)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2002년 2/4분기(126.4) 이후 16분기만에 기준치(100)를 대폭 상회하는 118.3의 최고치를 나타내고
생산설비 가동률(112.2), 생산량수준(114.6), 내수(113.6), 수출(100.0), 설비투자(109.8) 등 주요부문의 경기실사지수가 일제히 높은 수치를 보여 최근 소비와 생산 등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이는 등 지역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우리경제가 민간 소비 주도로 내수흐름이 강화되면서 수출과 내수의 균형속에 경기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고 제조업 생산활동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업 활동의 회복세도 가속화하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과는 달리 지역 기업들의 1/4분기 BSI는 75.6의 저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경제의 저변을 구성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체감경기 개선이 미흡하고 국제유가상승 등 대외여건이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이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김천지역 제조업체의 2006년도 2/4분기 내수.수출의 경기실사지수는 각각 113.6, 100.0을 나타내 내수는 큰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수출도 완만하나마 전분기 수준(수출 77.2, 내수 71.6)보다는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 제조업(BIS 114.3), 피혁.고무.화학제품 제조업(BIS 145.0),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BSI 144.4), 금속제품 제조업(BSI 114.3), 기계 및 기계수송용 제조업(BSI 160.0)은 내수회복, 수출호조 등에 따른 생산확대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전기.전자제품 제조업(BSI 100.0)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음식료품 제조업(BSI 83.3), 목재.지제품 제조업(BSI 71.4)은 원재료 구입가격 상승으로 경상이익은 감소하고 자금사정은 악화되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6년 2/4분기에 국내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라는 설문에서는 저점에서 횡보 57.3%, U자형 회복 29.3%, 하락세로 반전 12.2%로 나타났다. 이는 U자형 회복이 전분기에 비해 6.4%나 높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2/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31.7%)을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은 환율변동(18.3%)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불안심리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자금(17.1%), 임금.인력(각각 11.0%) 등의 순으로 애로요인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