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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구미,김천 지역 중소기업및 하청 업체 경영난 심각

김겸선dw8135@hanmail.net 기자 입력 2006.07.01 00:00 수정 0000.00.00 00:00


 

 


구미 공단및 김천 공단 입주업체및 주변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심각한 수준인것 같다.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지만 몇가지 파헤쳐본다면 


 


첫째는 구미 공단에 상주하는 대기업들의 생산 기지가 싼 임금비등을 이유로해외(중국,슬로바키아,베트남등)로 옮겨갔기때문에 국내 생산물량이 상대적으로 급감 했기때문이다. 당연히 매출액이 손익분기점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은 당연하다.


 


둘째로는 원청 기업들의 횡포에 가까운 단가 인하다.


얼마전 현대 자동차에서 관련 협력업체에 원가 상승등을 이유로 단가 인하를 요청했다가 말썽이 생긴적이 있지만 대다수의 원청 업체들은 해마다 년례 행사로 일어나는 일이다. 심지어는 신 모델이 개발되어 양산에 들어가기도 전에 단가 인하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도 비일비제하다.


지속적인 거래를 보장 받기위해서는 울며겨자먹기로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거래처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괘씸죄에 걸려 고의적인 발주물량 감소로 경영난에 견디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한다.  대기업의 경우 매년 년말이면 경영실적에 따라 자사 직원들에게는 웬만한 중소기업의 간부 일년 년봉에 해당하는 금액을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하기도 하면서 위화감 마저 조성되고마는 실정이다.


 


셋째는 지난 10년간 임률 인상이 그의 없었다는것이다. 상대적으로 물가상승률이나 최저임금은 지난 1998년 최저 임금제 도입이후 2007년 부터 시행될 시급 3,480원 (8시간 기준 27,840)을 기준으로 한다면 128.2%가 상승되었지만 임가공 업체들의 임률은 도리어 10년전보다 내려갔거나 그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1998년 당시의 최저임금이 시급 1,525원 (8시간 기준 12,200)이었다.


임률은 해마다 통상적으로 물가 상승률등 사회 제반 여건에 따라 인상 되는것이 현실이지만 그동안 국내 경기등을 핑게로 고려된적 조차도 없었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그렇다고 쉽게 사업을 포기할수도 없다.  구미 공단에 있는 대기업에 납품을하고있는 김천의 모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업종의 기업체가 전부 연관 되어있다보니, 경영난이 심각한 공장을 정리하고 싶어도 혹시나 다른 지역 공장에 여파가 미칠까봐 적자를 보면서도 계속 끌고 가야하는 실정이다. 이런 저런 여러가지 이유를 철저하게 이용하는것도 바로 원청 기업들의 담당자들이다.


요즈음 우리나라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사오정( 45세가 정년 )이라는 말이 있다. 때문에라도 담당자 자신이 짤리지 않을려면 어쩔수 없다는것이다.


 


또 어떤 소규모의기업들은 원청기업과 일차밴드로 출발했다가 원청기업의 구조조정및 경영혁신등의 이유로 같은 일차 밴드인 규모가 있는 업체의 하청업체로 들어가다보니 단가가 20% 이상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다.  4대 보험은 고사하고 상여금 지급은 꿈도 못꾼다. 그러다보니 좋은 인재 구인은 생각도 못한다. 점점 더 어려워만 갈뿐이다.


 


아뭏튼 원화가치 상승및 유류가 인상등으로 고통받는것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그 하청업체들이나 마찬가지 일것이다. 이럴때 일수록 대기업등 원청 업체들은 관련 하청업체들을 돌아보고 어려움들을 해소해 주어야 할것같다. 하청업체들도 자신들의 종업원들에게 상여금등 최소한의


예의는 지킬수있도록 해주어야 하지않겠나. 좋은 품질은 양질의 노동력과 좋은 환경에서만이 이루어 질수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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