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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기업 체감경기 급속히 냉각

편집국 기자 입력 2006.07.07 00:00 수정 0000.00.00 00:00

상승세의 제조업체 하락세로 반전

 

 김천상의에서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도 3/4분기(7월~9월)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실사지수(BSI)가 4년여만에 최고치(BSI 118.3)를 나타냈던 전분기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70.7을 나타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하락세로 반전한 것으로 고유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제조업체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가상승과 환율하락으로 채산성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기업관련 각종 심리지표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환율은 금년 상반기에 평균 946.9원에서 하반기에는 939원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역조건과 채산성 악화에는 원화가치 상승보다 유가상승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란 핵문제’, ‘나이지리아 사태’, ‘미국 휘발유시장 공급차질 우려’ 등 3중 악재가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여 전체적으로 3/4분기 중 수출부진과 함께 소비증가세 둔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천지역 제조업체의 2006년도 3/4분기 내수․수출의 경기실사지수는 각각 80.2, 88.0을 나타내 내수 수출 모두 동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생산설비가동률(BSI 84.1), 제품판매가격(BSI 73.2), 원재료구입가격(BSI 55.6), 경상이익(BSI 62.2), 자금사정(BSI 63.4) 등도 전분기 수준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성수기를 맞은 기계 및 기계수송용제조업(BSI 116.7)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음식료품 제조업은 보합세(BSI 100.0)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제품 제조업(BSI 57.1), 목재 지제품 제조업(BSI 57.1), 피혁 고무 화학제품 제조업(BSI 70.0),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BSI 87.5), 금속제품 제조업(BSI 55.6), 전기 전자제품 제조업(BSI 57.9) 등은 경기악화로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3/4분기에 국내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 라는 설문에서는 저점에서 횡보 58.5%, 하락에서 반전 24.4%, U자형 회복 14.6% 등으로 나타나 긍정적인 시각(17.1%)보다 부정적인 시각(82.9%)이 훨씬 높게 전망된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2006년 3/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31.7%)을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게 꼽았다. 다음은 환율변동(25.6%), 자금(14.6%), 인력(11.0%), 임금(7.3%) 등의 순으로 애로요인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분기 중 인력난 해소 또는 충원시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3D업종에 대한 근무기피 31.7%, 지속적 임금상승 28.0%, 회사소재지 등 지역여건 17.1%, 인력관련 정보부족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력난 해소 또는 충원방안으로 회사구인활동 강화(32.9%)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시설 설비 등 근무환경 개선(22.0%), 임금인상, 아웃소싱 강화(각각 8.5%), 복리후생 강화(7.3%)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노동시장 유연화와 혁신형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선진국형 사회안전망 확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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