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 동서부권 관문인 아포읍민들이 1만인구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아포읍은 한때 인구가 7천대로 떨어질 정도로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촌 공동화 현상을 빚어왔다.
하지만, 민선들어 추진한 아포 한지지구조성을 정점으로 그 인구가 점차 회복세를보이더니 지난주 현재 8천9백62명으로 어느새 9천 인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도시 전체 인구가 큰 폭으로 줄고 있는 것 과는 달리,이곳 인구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구미공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잇점 때문이다.
하지만, 1만 아포건설을 향한 지역민들의 자체 노력도 인구 회복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올들어 신생아만도 35명 출생 신바람>
아포읍과 아포농협 등 지역내 위치한 각급 기관단체들이 앞장 서 추진하고 있는 이 운동은 주민들에게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지역 기관단체들과 기업체 대표 30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서로의 고충을 토론하기며 인구늘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인구가 늘어나자, 지역분위기도 한결 달라진 느낌이다. 간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긴지 오래된 마을에도 최근들면서 간간히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배어나고 있다.
아포읍이 밝힌 올 신생아 수는 모두 35명선.
경기 불황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젊은 층들이 눈에 띄는가 하면 타지 정착인들도 가끔 눈에 들어오는 것도 달라진 아포의 현 모습이다.
<아포초등 학생수도 감소세 벗어나>
이같은 활기는 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동안 꾸준히 줄어들던 아포초등학교 학생수의 경우 그동안 꾸준히 줄어들었으나 지난 하반기를 정점으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아포초등 관계자는 그동안 줄어들던 학생수가 지난 9월경 이후 정체된 것만으로도 일단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닐 수 없다”며 “현재 구미로 등하교 하는 아파트 학생들의 발걸을 되돌릴 방안만 마련된다면 예전의 학교 규모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1만인구 회복을 위해 풀어야할 숙제거리는 여전히 많다.
<정주여건 강화 등 해결이 숙제거리>
아포지역 근로자들을 잡아둘 기숙사 등 주거공간 확보와 복지회관 도서관 건립과 같은 정주여건 강화 등 보다 많은 지원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포읍 관계자는 “아포지역의 경우 혁신도시와 구미공단의 중간지점으로 정주여건만 어느정도 충족된다면 읍지로서의 면모를 충분히 갖출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곳”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