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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삼애원 계분악취 사라진다

이성훈기자 기자 입력 2007.04.26 00:00 수정 0000.00.00 00:00

악취근원 비료공장 폐쇄결정

7개월여 협상 줄다리기
   23억여원 보상 합의












▲ 박보생 김천시장과 새금강비료 이원호 대표 면담


김천시와 새금강비료 이원호 대표가 7개월여의 협상 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하고 새금강비료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민을 괴롭혀 온 악취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23일 혁신도시건설 지원단 사무실에서 새금강비료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김천시와 이원호 대표는 다음날인 24일 오전 10시 시장 접견실에서 새금강 비료공장 폐쇄에 따른 설명회를 갖고 폐쇄 결정을 공식화 했다.












▲ 박보생 김천시장과 새금강비료 이원호 대표가 비료공장 폐쇄합의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보생 시장은 김천시를 위해 새금강비료공장 폐쇄 결정을 해준 이원호 대표에게 감사를 표했고 이원호 대표는 “시민 여러분에게 고통을 주어 미안하고 이 자리에서 용서를 빈다”고 말하고 “사실 폐쇄를 하고 싶지 않지만 김천시의 권고와 시민에게 더 이상 고통을 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천시와 이원호 대표의 폐쇄 결정에 따라 새금강비료공장은 빠르게 폐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현재 새금강비료공장에 쌓여 있는 잔여 계분은 약 3개월간 시간을 두고 처분하게 된다. 이는 이원호 대표가 계분 처리에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보고 김천시에 3개월의 시간을 요청했고 김천시가 이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이원호 대표는 늦어도 올 7월까지는 계분을 모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가능한 시간을 단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새금강비료공장 매입을 위해 시에서 확보한 예산 26억원 중 보상금 23억여원(토지보상 15억5천 200여만원, 지장물권 2억 9천800여만원, 영업보상 5억 2천700여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예산은 새금강비료공장 철거비용등으로 사용된다.



 이원호 대표는 앞으로 비료공장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고 직원 20여명에 대해서는 김천시에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들 직원들은 칠곡 등 다른 비료공장에 재취업을 하든지 아니면 지금의 삼애원과 같이 도심부가 아닌 시외곽지에서 다시 비료공장을 창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타결은 2006년 9월 21일 2007년 업무보고시 박보생 시장의 특별지시로 악취원인의 90%를 차지하는 새금강비료공장을 매입하도록 하면서 약 7개월간 수십차례의 만남은 물론 전문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와 손실보상협의를 가져왔고 올해 4월에는 삼애원 및 계분공장 이전을 위한 전담부서까지 신설했다.



애초 이원호 대표는 평당 100만원선까지 요구했으나 감정가에 따라 평당 약 40만원선에서 시와 합의했다.



한편 새금강비료는 1980년 3천700평 규모의 공장으로 건립돼 연간 1만8천톤(20kg 포대 25만포)를 생산했으며 이원호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연간 35억원의 매출을 올려왔다. 하지만 계분과 톱밥을 발효시키는 과정에서 공장 앞에 쌓아둔 계분을 뒤집거나 섞을 때마다 악취가 김천시 전역으로 퍼졌고 기압이 낮거나 바람까지 불면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있었다. 이에 신음동 일대 주민들은 수차례 김천시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으나 24일 오전 10시 새금강비료공장 폐쇄가 공식화 됨에 따라 악취 문제는 3개월내에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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