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 달을 이륜차 운행문화 개선을 위한 홍보기간으로 설정, 현수막 게시와 캠페인, 질서협조장 발부를 통하여 직·간접적으로 홍보하였으나,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이륜차의 안전을 위해서는 도로여건 개선, 교통안전시설 확충, 일반자동차 운전자의 방어운전 등이 있으나, 이륜차 당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빼놓을 수 없으므로 생활 속에서 바라볼 수 있는『이륜차의 안전한 운전』에 대해 간명해 보고자 한다.
첫째, 나를 인식(노출) 시켜라.
이륜차는 상대적으로 차체가 작아 사각지대에 들어가기 쉽고, 충격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취약성이 있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 운전자에게 항상 동행하고 있음을 인식시켜야 한다.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경우, 나의 존재감에 대한 PR이며 상대방에게 방어운전을 요구하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둘째, 스스로를 컨트롤하라.
도로에는 안전시설물과 부속물이 경찰을 대신해서 규제와 지시를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할 때 직접적인 사고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딜레마 존(진퇴양난 지역-교차로에 이르기 전 자동차를 통제하지 못할 경우, 신호위반 임을 알고도 멈추지 못하고 교차로에 진입하여 신호위반 하는 경우가 대표적임)이라고 불리는 교차로에서의 신호위반과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사고는 운전자에게 성급함을 자제하고 자동차를 완전하게 통제할 것을 가르쳐 준다. 사회의 모든 일은 심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는데서 발생한다.
셋째, 순서를 기다려라.
교차로나 복잡한 도로에서의 끼어들기, 앞지르기, 갑작스런 진로변경, 보도주행은 전체적인 교통질서를 흐리게 하고, 다른 운전자에게도 부정적으로 파급되어 위반자 한 사람이 미꾸라지 역할을 담당한다.
또, 무리한 진입으로 대형차량의 회전시 내륜차(뒷바퀴 말림 현상)에 의한 사고를 당할 우려가 많아 기동력이라는 장점이 목숨을 다투는 단점이 되기도 한다.
아직까지 목숨보다 귀한 것이 그리 많지 않고, 도로는 긴 상수도관과 같다.
넷째, 항상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라.
교통사고는 운전시작 1∼2년 차에 가장 많이 난다고 한다.
운전기능의 미숙에서 오는 경우보다는 운전에 자신감을 가진 방심운전 탓이다.
사람도 이와 같아서 조금 친하다고 자기 주관대로 언행을 하다보면, 차라리모르고 살아야 더 좋았을지도 모를 관계 즉, 대형사고에 직면할 수 있다.
초행길 못지 않게 자주 다니는 익숙한 길에서 많은 사고가 나므로, 일정한 긴장(?)으로 판단력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