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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80번지로 일방통행 딜레마

이성훈기자 기자 입력 2007.05.17 00:00 수정 0000.00.00 00:00

좁은 도로에 노점상까지 합세

김천농협 사거리에서 평화육교에 이르는 80번지로의 일방통행을 두고 일방통행을 지정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 딜레마에 빠져있다.



80번지로는 좁은 도로와 도로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교행이 불가능해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운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데 김천농협앞과 대한교통 앞 일대의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노점상 단속으로 노점상들이 80번지로 안쪽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교행이 어려웠던 80번지로는 이로 인해 더욱 차량 운행이 어려워졌으며 노점상들은 노점상대로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이 좌판 등과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들은 대한교통이나 김천농협앞에서 장사를 못하게 했으면 노점상의 생계를 위해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데 단속만 하고 대책은 세워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택배차량 등 1톤 이상의 차량이 이곳을 운행하다가 노점상의 좌판을 건들거나 파손하면 서로간에 시비가 붙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 운전자는 “80번지로를 지나올 때 김천농협 사거리 방면에서 진입하는 차량을 중간에 만나면 정말 곤란하다”며 “입구에는 노점상들이 자리잡고 있고 평화육교 이후부터는 길 양쪽으로 차량이 주차돼 있어 한쪽은 후진으로 한참을 빠져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나마 뒤 따라오는 차량이 없으면 다행이지만 뒤에 차량이라도 밀리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고 말했다. 



시 교통행정과에서는 “80번지로는 도로가 좁아 오래전부터 교행이 힘들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며 “노점상 단속으로 노점상들이 이곳에서 장사를 하는지는 몰랐으며 일방통행을 지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장확인을 통해 알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80번지로의 일방통행을 지정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그 이유는 이곳을 통해 진입하는 김천역의 대형차량과 모 통운회사의 대형차량 때문”이라며 “이곳이 일방통행으로 지정된다면 이들 대형 차량은 출입하기가 곤란해져 일방통행 지정전에 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80번지로의 일방통행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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