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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김천서 제36회 전국소년체전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07.05.31 00:00 수정 0000.00.00 00:00

전국체전 이어 '성공적'


김천시는 작지만 강했다. 지난해 제87회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김천시는 29일 폐막된 꿈나무들의 희망의 축제인 이번 제36회 소년체전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천시민들은 하나로 똘똘 뭉쳤고 박보생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큰 대회를 치른 경험으로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적 대회라도 거뜬히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각 시·도 임원·선수단, 국내 유수 언론사 ‘격찬’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의 슬로건 아래 펼쳐졌던 제36회 전국소년체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김천시에는 전국체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성공체전’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개회식이 열린 26일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주변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불법주정차나 차량이 뒤엉키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전혀 없었으며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자가용차량 운행 전면통제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협조했고 경찰관, 자원봉사자들의 교통통제에 순응하며 잘 따랐다. 또 시에서는 종합운동장 주변 15개소에 7천300여대의 주차장을 확보해 개회식에 참석한 각 시·도 임원·선수단에게 주차문제로 인한 불편이 전혀 없도록 했다.



큰 대회 치른 경험으로 대회운영 돋보여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36회 전국소년체전은 31개 종목 1만7천여명의 임원·선수가 참가해 주 개최지인 김천시를 비롯한 12개 시군에서 축제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육상, 수영, 배드민턴, 테니스, 인라인롤러, 농구, 축구 등 김천에서 치러지는 7개 종목의 경기장에는 체전열기로 후끈했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은 경기도와 서울이 메달레이스를 펼쳐 경기도가 금 69개, 은 52개, 동 77개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서울이 금 64개, 은51개, 동66개로 뒤를 이었고 경북이 3위를 했다.



김천시에서는 27명이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해 테니스에서 모암초등 이성희, 김영석 선수가 금메달, 테니스에서 성의중 박재영, 이재문 선수가 은, 육상 1천500m에서 성의여중 권영주 선수가 은, 높이뛰기에서 성의여중 한민희 선수가 은, 유도65Kg에서 김천부곡초등 이승원 선수가 동, 배드민턴에서 김천여중 이민영, 김보람 선수가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전국소년체전의 최우수선수는 자원봉사자


지난해 전국체전 성공개최에 크게 기여했던 자원봉사자는 이번 소년체전에도 1천여명이 지원해 체전기간 내내 안내, 급수, 환경미화, 교통질서, 숙박시설관리 등 경기장 안팎에서 어렵고 힘든 일까지 묵묵히 도맡아 했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과 경기장에 12개소의 안내소를 설치해 8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고 친절히 안내했다.



사상최초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가득한 문화체전


이번 체전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로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25일 소년체전사상 처음으로 열린 전야제행사는 시민, 각 시·도 임원·선수단, 학부모 등 2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고 유명가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 이벤트광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연일 끊이질 않았다. 김천을 소개한 홍보관과 청소년을 위한 댄스 경연대회, 농특산품 전시 판매,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목을 끌었다.



이벤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유명가수 축하공연 비보이댄스, 락 페스티벌, 째즈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고 직지문화공원에서는 빗내농악 공연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관광 김천을 알리기 위한 시티투어는 소년체전 임원, 선수단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김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수확으로 평가되고 있다.



친절한 서비스로 숙박대책도 만점


전국 각시도 임원·선수단 6천5백여명에 대한 숙박대책도 세심한 준비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일반 숙박업소에 3천700여명을 배정하고 나머지 2천800여명은 전국체전 선수촌으로 호평을 받았던 김천대학과 김천과학대학을 포함한 4개 학교의 기숙사에 배정했다.



김천의 브랜드 높아지고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


이번 체전이 김천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월 한 달만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한 6개의 전국규모대회를 치렀고 각시도 임원, 선수단과 응원을 위해 동행한 학부모 등 5만여명이 김천을 찾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숙박업소, 음식점, 주유소 등에서는 이용객이 늘어나 큰 호황을 누렸으며 수백억원의 지역경제 창출효과가 발생해 김천브랜드 상승 등 무형의 효과를 감안하면 수천억원의 지역경제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김천에서 열렸던 제36회 전국소년체전이 제87회 전국체전에 이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체전으로 막을 내렸다.



온 시민이 한마음이 돼 성공체전의 염원을 분출해 낸 김천시는 작지만 강한 도시로서 위상을 높였고 시민들은 높은 자긍심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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