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로망은 도시전체의 미관과 장소적 이동에 대한 시간적 ,경제적 편익을 위하여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교차로는 각 방면의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곳으로 교통소통의 핵심이며, 교차로 내 정지선 지키기는 그 도시의 교통문화지수(수준)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로 소통과 안전, 기초질서 확립차원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의 신호체계로 정지(적색)와 진행(녹색)을 구분하기 위해 그 사이에 황색등으로 주의신호를 주고 있는데, 일부 운전자들이 황색신호를 진행신호의 연장으로 받아들여 교차로에 그대로 진입하는 관계로 신호위반 사고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교차로 내 교통사고가 전체사고의 20∼30%를 차지하고, 운전자의 신호위반 여부가 언제나 논란이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운전자가 교차로 접근부에서 「선택」한 진행인식과 정지선 통과 전에 현실적으로 발생되는 신호변동(녹색에서 황색으로)의 차이 때문이다.
운전자는 교차로 접근부에서 교차로 내로 진행인식을 할 때 그 이전부터 일정속력 이상을 주행하여 와서 정지시 뒤 차량과의 추돌 사고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또, 평소 정지하여 기다리기 싫어하는 운전습관이 선택(진행)의 중요한 몫을 담당한다.
바로, 스스로의 운전과 선택에서 중과실 교통사고와 법규위반에 직면하게 된다.
이와 같은 교차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신호기를 진행차량 교차로 접근부로 이설 한다든가, 정지선을 현재의 위치에서 뒤로 후퇴시켜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도로의 구조개선 없이 그 자체만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는 없는 것 같다.
교차로에서는 다른 도로보다 혼잡하고, 주변도로에 미치는 영향이 많아 운전자에게 많은 준법운전을 요구한다.
운전자가 신호위반에 따른 인피 사고시 중과실사고로 처리됨은 공지된 사실이고, 보행자를 보호해야할 의무, 올바른 교차로 통행방법, 일시정지와 서행, 정체시 진입금지, 안전한 U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행 신호체계상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등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교차로 접근부에 이르기 전의 운전행태와 접근부에서의 선택문제에 달려 있다.
운전은 심사숙고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순간의 판단에 따른 기능이다.
평소 자주 다니는 교차로의 신호체계에 대한 이해와 교차로 접근시 언제라로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정도의 서행운전이 되어야 한다.
또, 진행과 정지의 선택문제에 있어서 황색등은 분명히 진행신호가 아니다.
교차로 딜레마 극복방법, 이미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상식적 수준을 벗어나지 않음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