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맞짱 뜰까 - 공무원 폭행
“맞짱 뜰까?”
임인배 국회의원이 말실수를 해서 지역정가에 일파만파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 5월까지 진행된 김천사람들의 국회와 청와대 선진지 견학이었다.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김천시민 중에는 혁신도시 개발지역 지주도 포함되어 있었다. 임인배 국회의원은 국회를 방문한 지역민들에게 혁신도시 보상문제를 언급하면서 보상지주들이 충분한 보상가를 책정했음에도 불만이다며 보상문제를 저해 시키는 원색적 발언만 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주민보상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26일 전국소년체전 개막식 후 모암동의 연락사무소로 임인배 의원을 항의 방문했다.
대책위에서 강성발언을 계속하자 임 의원은 “맞장 됐나?”라며 결투를 신청하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비례대표 시의원 공무원 폭행
비례대표 강모 시의원이 모 식당에서 회계담당 이모 공무원의 이마를 접시로 내려쳐 20바늘을 꿰메는 중상을 입혔다. 강모 시의원이 불구속 입건되어 조사가 진행되자 임인배 국회의원의 책임론이 거론됐다. 비례대표는 국회의원이 선택하는 것이니 비례대표 시의원의 행동은 국회의원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다. 하지만 국회의원은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시의회 본회의 결정에 따르면 강의원은 공개사과 하고 30일간 의회 출석금지 조치를 내렸다.
너무 가벼운 처벌이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아무튼 임 의원의 행동과 말, 그리고 비례대표 시의원의 공무원 폭행 등으로 지금 김천의 정치판이 참 혼란스럽다. 이런 혼란기에 본 기자를 포함해 모두가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최도철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