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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여성인터뷰-대항면사무소 최정숙씨

정효정기자 기자 입력 2007.07.26 00:00 수정 0000.00.00 00:00

면민들을 위해 몸으로 실천












대항면사무소 최정숙씨
여·성·인·터·뷰




대항면사무소 최정숙씨




면민들을 위해 몸으로 실천




 얼마 전 12년 6개월 동안 근무한 봉산면사무소를 떠나온 최정숙(44세)씨. 최씨가 대항면으로 발령을 받자 봉산면 어르신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유는 항상 동네 어르신들의 손발이 되어주는 최정숙씨의 인사이동을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원래 면단위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전천우가 되어야 해요.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면에 근무하는 모든 공무원들이 저 같이 할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최씨가 이렇듯 면민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그녀가 처음 공무원의 길로 들어 설 때 먹은 마음가짐 덕분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을 포기 했어요. 그렇게 어머니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죠. 그러면서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관공서에 들렀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20년전의 관공서 분위기란 정말 삭막하기 그지없었거든요. 그때 전 생각했어요. 공무원이 되면 주민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을 만들겠다고 말이죠.”


 


 공무원이 되고 일을 하며 밤에는 못 다한 공부를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며 마쳤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미련보다는 좀 더 낳은 서비스를 민원인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했다.


 


 “면의 특성상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세요. 어르신들의 경우 서류 하나 때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만한마디 먼저 건 내고 커피 한잔 드린 것에도 감동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 어르신들의 마음이 좋아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답니다.”


 


 이제 최정숙씨는 더 낳은 서비스를 민원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금은 제 일로써 면민들에게 할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봉사 쪽 일을 더 많이 하고 싶어요. 물론 기회를 봐서 대학원도 갈 생각이에요. 공무원이 발전하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있으면 주민들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항상 발전하고 개발해 면민들을 위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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