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정국 전 시의회 의장
김정국 전 시의회 의장
‘대방관광농원’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
△김정국 전 의장님께서는 지난 27일 대방관광농원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지셨는데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요?
-이곳 조마골짜기 황무지를 개간해 에덴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그동안 격려와 성원을 보내준 고마운 지인들에게 인사도 할 겸 음식도 준비하고 마련한 자리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전국 모든 관광농원은 금리가 싸고 상환기간이 긴 정부의 관광진흥자금을 수 억 원 혹은 10억 원 이상 지원을 받아 조성하지만 저희 대방관광농원은 순수 개인자금으로 조성한 것입니다. 10년간 동물농원, 사과농원, 자연농원으로 가꾸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해오다 제가 장로로 봉직하고 있는 신안교회 이두성 목사님 사회로 기념예배를 먼저 드리고 참석자들을 위해 정세욱 전 명지대 부총장을 초청해 특강을 듣는 순서도 마련했는데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말을 여러 분으로부터 들었습니다.
△현재 한국공공자치연구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세욱 박사님을 강사로 초청한 것은 그분이 한국 지방자치의 권위자라는 이유 때문인가요?
-제가 시의회 의장으로 재임하던 지난 4년간 이분으로부터 지방자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좀처럼 모시기 힘든 분을 모셔 시대에 맞는‘지방자치와 주민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자치는 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
-인간답게 더 잘살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보다 더 민주적으로 살기 위해(정치적 필요성), 보다 더 편리하게 살기 위해(기술적 필요성), 보다 더 경제적으로 살기 위해(경제적 필요성) 지방자치를 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900여명의 시민이 찾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 행사라 정치적인 행사로 비춰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렇잖아도 선관위의 감시를 받았고 일부 시민들로부터도 정치적인 행사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치인에게는 축사 기회도 주지 않고 저희 면의 이갑희 면장님이 축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시장선거에 출마한 경력 때문에 선거가 끝난 후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흙에 묻혀 열심히 일을 하며 기도로 살아가고 있는데도 부도가 났다느니 서울로 갔다느니 하는 음해성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아 이렇게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잔치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제가 이만큼 복을 받으며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작은 잘못도 ‘내 탓’으로 돌리고 앞으로도 신앙생활 열심히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다시 정치를 하실 생각은 없는지요?
-아직은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만약 정치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굳이 사양할 필요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제게 주어진 일에만 전념하겠습니다.
△김 전 의장님께서는 농민사관학교를 다니면서 제대로 된 농민이 되기 위한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시지요.
-천 평이 넘는 잔디밭에 숲속 정자 등이 시원함을 더하게 하는 대방관광농원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는 물론 야외예식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함께 가꾸어온 저희 농원을 앞으로도 많이 애용해주시고 시민 모두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