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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종합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천시민 무시하나

이성훈기자 기자 입력 2007.08.23 00:00 수정 0000.00.00 00:00

김천시민 목소리 외면하고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만 '고집'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김천시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만 고집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김천시는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2006년 8월 23일. 건설교통부 고시)상의 주차시설 등이 현지상황에 맞지 않게 협소하다고 판단했고 김천상공회의소에서는 지난 7월 24일 김천역사 조기착공과 역사 편의시설 확충을 건의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기본계획만 고집하고 김천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무시했다.



건의한 내용은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니 김천시민들은 보고만 있으라는 것이다.



보고만 있어도 잘 진행되는 것이 확실하다면 김천에서 이처럼 건의 등을 통해 조속한 착공 등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



하지만 김천은 영남권복합화물터미널이 김천에 유치된다는 약속을 믿고만 있다가 눈앞에서 빼앗긴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정부의 계획이라는 것이 어떤 힘이 작용하면 하루 아침에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전례이다.



더구나 지금은 혁신도시와 경부고속철을 추진한 현 정권 말기 상황이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을 때 계획의 축소 또는 변경, 심한 경우 취소가 안된다는 보장이 없다.



김천시민 입장에서는 조급하고 불안할 수 밖에 없다. 현 정권이 유지되고 있는 올해 중에 착공이라도 해 놓으면 취소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김천시민의 심경이다.



그런데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마치 기본계획이 불변의 진리라도 되는 듯 기본계획에만 연연하고 있고 기본계획에 따라 느긋하게 올해를 넘겨 내년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기본계획상의 절대기간(16개월)과 최소한의 행정소요시간(3개월)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힘 있는 정치인의 능력에 따라 이와 같은 기간은 물론 계획 자체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김천시민들은 많이 봐 왔다. 그런대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본계획을 이유로 김천시민을 외면하는 것은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또한 고속철 김천역사편의시설 확충을 거절한 것은 현지에서 생활하는 김천시민보다 멀리에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자신들의 승객 수요조사결과를 믿고 입 다물라는 말과 다름이 없다.



이처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김천시민의 목소리가 정치권의 힘있는 목소리가 아니라고 무시하고 있다. 이에 올해 중에 착공이라도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김천의 정치권과 시민들이 합심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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