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관내 김천지역 제조업체 중 상시종업원 10인이상 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도 4/4분기(10월~12월)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BSI 96.3)에 이어 95.1을 나타내 4/4분기에도 완만하나마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기업들의 체감경기 호전전망과 함께 환율안정에 따른 수출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내수시장도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등 실물경기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특히 민간소비와 주식시장 활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업들의 긍정적인 경기전망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성수기를 맞아 내수와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금속제품 제조업, 기계 및 기계수송용 제조업은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음식료품 제조업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비수기로 생산설비 가동률이 저하되고 원재료 구입가격은 늘어난 섬유제품 제조업, 목재․지제품 제조업, 피혁․고무․화학제품 제조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영 사무국장은 모처럼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정부는 기업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여 각종 규제완화와 투자환경을 개선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4/4분기에 국내경기를 어떻게 예상하는가?라는 설문에서는 저점에서 횡보 67.1%, U자형 회복 20.7%, 하락세로 반전 11.0%, V자형 회복 1.2%로 나타나 3/4분기에 이어 하락보다는 회복에 다소 비중을 높게 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천지역 제조업체들이 2007년 4/4분기 중 경영상 가장 애로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으로 원자재가격상승(41.5%)을 지난 2005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은 자금(19.5%), 임금과 환율변동(각각 8.5%), 인력(7.3%), 금리(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비정규직보호법 시행으로 인한 기업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대책을 묻는 설문에서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기업에 대한 금전적 지원 및 세제혜택 제공(52.4%)을 가장 높계 꼽았으며, 다음으로 법이 정착될 때까지 위법 적발보다는 사전적 예방활동 강화(18.3%), 차별기준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례 제공(10.9%), 직무성과급제, 임금피크제 등 임금체계 개편 비용지원 확대 및 자문기능 확대(9.8%), 임금 및 고용정보 데이터베이스 확충을 통한 구인-구직 비용 절감(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고령인력 활용과 관련하여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제도 중 기간제 계약직근로(32.9%)가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임금피크제(26.8%), 단시간 근로(19.5%), 직무급제(9.8%), 명예퇴직제(3.7%), 전직지원 제도(1.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각 기업들이 핵심인력의 이직을 막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는 성과급 등의 금전적 보상(70.7%)을 가장 첫번째로 꼽았으며, 연구개발 여건 쇄신(14.6%), 도전하고싶은 업무(4.9%), 자격증 코스나 석박사 지원(2.5%), 해외연수기회나 레져활동 지원(1.2%) 등의 순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