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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을이야기

마을이야기-지례면편(교2리)

관리자 기자 입력 2007.10.25 00:00 수정 0000.00.00 00:00

지례면편

 

김천마을이야기(123)




지례면편




▷교2리(범바위골,온평동)




 국도3호선을 따라가다가 지례면소재지 못 미쳐 도로변 좌우로 위치한 온평과 우측으로 범바위골에 자리잡은 부평마을이 교2리로 속한다.


조선시대까지 지례현 하현면으로 속해 부평동이라했고 1941년 인근 교리로 통합되었다가 1971년 온평과 함께 교2리로 분동한후 오늘에 이르고있다.


 도로변에 접한 온평은 조선고종때 정선전씨 한 선비가 이 마을에 정착하면서 마을의 지세가 평온하고 따뜻하다하여 따뜻할 온(溫)자에 평영할 평(坪)자를 써서 온평(溫坪)이라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달리 대촌이라고도 했다고 하는데 마을에 대추나무가 많아서 그랬다고도 하지만 이 마을주민이자 사진작가인 이윤희(77세)씨는 옛날 큰 마을이었기 때문에 대촌(大村)이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온평마을 오기전에 우측으로 산자락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면 범밧골이라 불리는 또 다른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 뒷산 큰 바위에 옛날 호랑이가 올라앉아 마을을 내려다봤다하여 범바위골이라는 지명을 얻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범박골로 변했다고 이 마을출신 정원조(60세)씨가 전한다.












▲ 호랑이가 자주출몰했다는 범박골 전경.


마을주민들은 호랑이가 출몰했던 이 바위를 정성으로 섬겼는데 그 덕택인지 마을에 큰 부자가 나오고 자손들이 번창해 부유할부(富)자를 써서 부평동(富坪洞)이라고도 불렀다.




▷도곡1리(도래실,주치밭골,문질)


 상부사거리에서 속칭 자부랑모팅이를 돌아 부항방면으로 가다 부항과 지례 경계지점에 위치한 도곡1리는 도래실,주치밭골,문질등 세 마을로 구성되어있다.


 이들 마을은 조선 현종때 충청북도 영동에서 인천이씨 이시인(李始仁)이라는 선비가 처향(妻鄕)인 주치밭골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이래 대대로 인천이씨가 집성을 이루었다.


 조선시대까지 지례현 상현면에 속하다 1914년 지금의 도곡2리인 송천, 신평과 합해 지례면 도곡리로  고쳤고 1971년 도래실,주치밭골, 문질을  합해  도곡1리로 분동했다.


 도로변에 가까운 도래실은 옛날 마을입구에 부항천으로 합류하는 도랑을 가로지르는 큰 돌다리와 정자나무가 있어 마을로 들어가자면 돌다리를 건너고 정자나무를 돌아가야 한다고하여 마을이름이 돌아실,돌곡이라하고 한자로 도곡(道谷)이라 적었는데 이것이 세월이 흘러 음이 변해 도래실로 되었다고 마을이장 이태술(63세)씨가 전한다.












▲ 도래실의 지명유래가 된 마을입구 돌다리가있던 자리와 정자나무


도래실마을로 부터 3킬로미터 안쪽에는 주치밭골로 불리는 마을이 깊히 들어앉아 있는데 옛날 이 마을에 약초와 염료로 쓰이는 자초(紫草)가 많이 자라 마을이름을 자초밭골,주치밭골,주치골이라 했고 한자로 자초곡(紫草谷),주치곡(朱致谷),지전곡(芝田谷)이라 했다는 것이다.


 문질은 도래실마을에서 부항방면으로 가다 지례,부항 경계지점에 있었는데 현재 부항댐 공사관계로 폐동이 되어 집터만 남아있었다.


 옛날 이 곳에 큰 주막집이 있었고 하서면인 부항과 상현면인 지례의 경계에 위치한 대문에 해당한다하여 문길(門吉)이라 했는데 음이 변해 문질이라 불렸다.




<글/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송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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