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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탐방-기업.기업인-아포대성플라스틱

권숙월편집국장 기자 입력 2007.11.01 00:00 수정 0000.00.00 00:00

외길 24년 고원식 사장











▲ 고원식 사장
탐방


기업·기업인


아포 대성플라스틱


외길 24년 고원식 사장 “불황은 없다”


 


 아포읍 인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성플라스틱은 불황을 모르는 기업이다.
“저희 회사는 간부사원이 따로 없습니다. 14명의 사원이 주야간 2교대로 근무하고 있지만 같이 일하는 공장장 1명과 사장실 옆 사무실의 경리사원 1명이 있을 뿐입니다. 영업도 제가 직접 하기 때문에 영업사원이 필요가 없어요. 그렇지만 재무구조는 탄탄합니다.”


 대성플라스틱 고원식(51세) 사장의 말이다. 24년 전 대구 모 플라스틱회사에 취직해 말단 영업사원으로 들어가 뛰었는데 전국 어디고 안 가본 데  없을 정도로 열심히 뛰어 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


 “공장을 직접 차려 일반 사원생활을 청산하고 사장노릇을 한 것은 15년 전입니다. 물론 처음엔 세를 얻어 운영한 공장이었습니다만 밤낮 없이 열심히 일한 결과 얼마 안 가서 저의 자본으로 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는 사장이 됐어요.”










▲ 회사전경


 대성플라스틱이 아포읍 인리 현 위치로 공장을 옮긴 것은 3년 전인 2004년 8월이다. 고 사장은 칠곡 공장을 세놓고 이곳으로 확장 이전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휴지통을 비롯해서 세면기, 반신용 목욕용기 등 50여종의 제품이 생산된다.


 여러해 전  국내  최초로  딸기용기를 고안,  생산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는 고 사장은 자신이 연구해 특허출원한 특허품 잠금형 김치통과 역시 특허품인 질통 등이 있는데 플라스틱 질통은 고무제품보다 가벼우면서도 견고해 공사판에서 인기가 높다.


 “오랜 기간 이 업종에 종사하다 보니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서만은 두 번째 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자신이 있어요. 현장을 잘 알아 문제점이 발생하면 곧바로 보완해 최고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저희 회사는 거래처에 가서 하나라도 더 팔겠다고 사정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거래처에서 사정하는 형편입니다. 대금을 입금시켜 주어야 물품을 납품합니다.”


 화물차 운전기사 역시 따로 두지 않고 주문 받은 물품은 직접 운전해 납품한다는 꾸밈이 없는 소탈한 성격의 고 사장은 “바쁠 때는 아내가 대신 화물차를 몰고 영업을 한다”고 비밀 아닌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다.


 사장실 벽에 여러 개의 ‘실용신안출원’·‘의장등록출원’ 증서가 걸려 있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듯 연구에 연구를 거듭, 직접 제작한 금형에 의해 제품을 생산하는 고 사장은 공부는 계속해야 한다고 시간을 내어 영남대, 경북대, 경운대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단체 활동 또한 많이 하고 있다. 아포읍생활안전협의회 회원, 아포읍문화교실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에도 대구에 거주하는 봉화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강북향우회 회장 등 30여개 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봉화 출신의 고원식 사장은 부인 임양화씨와의 사이에 2녀1남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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