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봉사 박람회에서 손정자 촛불봉사회 회장 |
적십자사김천지구협의회 6개 소속 단체 중 한곳인 촛불봉사회의 손정자(56세) 회장은 봉사생활 10년동안 힘든 것도 못 느끼며 봉사를 해왔지만 마음속에 한 가지가 늘 아쉬운 채로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적십자회비 모금에 관한 일이다.
누구나 알다시피 적십자회비는 지로로 청구된다.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회비모금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적십자 회비는 강제징수가 아닌 본인이 원해야만 내는 선택사항이라 사람들이 신경 써서 생각하지 않으면 잊기 쉽기 때문이다.
“적십자 회비의 수금이 어려운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오해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죠. 그 오해란 바로 적십자 회비가 북한으로 다 투자되고 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그건 정말 잘 못 알고 있는 거죠. 국내에서 거두어지는 회비는 국내의 불우이웃과 재해·재난시에 전액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물론 현재 김천지역의 수금상황은 좋다. 그만큼 우리지역내의 인심이 마르지 않았다며 좋아 했다.
“적십자 회비를 내시는 것을 아까워하지 마세요. 여러분들이 내신 돈이 내 이웃의 이불이 되고 쌀이 되고 연탄이 되어 그 사람의 생명을 지탱해 준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물론 저희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내는 돈이 아깝지 않도록 더욱 더 열심히 일해야겠지요.”
손정자 회장은 자신의 단체 촛불봉사회를 비롯해 적십자김천지구협의회의 모든 회원들은 ‘준비된 봉사자’이며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면 항상 달려갈 자세가 되어있다고 했다.
“적십자회비를 내는 것도 봉사의 한 길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봉사를 하던 기쁨이 함께한답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적십자의 회원이 되어 이 기쁨을 느껴보셨으면 해요. 저희 적십자의 문은 항상 열려있답니다.”
정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