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김천 첫 아기
문당동 이인우-김현성 부부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었으면”
자연분만이 어려워 제왕절개수술을 한 때문인지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나온 김현성씨는 초췌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러면서도 아기의 엄마가 됐다는 기쁨으로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모성애를 읽을 수 있었다.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주는 것 외에 더 바랄 게 뭐있겠어요.”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 새해 첫 아기 취재 때면 부모들이 어김없이 하는 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딸아이라고 ‘예쁘게’라는 말이 추가됐을 뿐이다.은 꾸지 않았느냐”고 묻자 “아기 할머니께서 흑돼지가 여러 마리 달려오는 꿈을 꾸었는데 그중 가장 큰 놈이 안기는 꿈을 꾸었다”고 했다. 돼지는 재물 복을 가져다주는 길한 동물로 전해지고 있어 이인우-김현성 부부는 아기가 큰 복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에 마냥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