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후 남은 집회 일정 취소하고 철수
남면 혁신도시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세웅)가 지난 12월 20일 김천경찰서에 12월 24일부터 1월 18일까지 26일간 집회신고를 내고 24일부터 집회에 들어갔다.
이들은 조를 나누어 토지공사와 김천시청 앞에서 집회를 해왔으나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자 지난 7일 약 30여명의 주민들이 시청 전정에서 집회를 하며 박보생 시장 직접 면담과 요구사항 관찰을 주장했다.
박보생 시장은 주민대책위원회의 요구를 받아 들여 이날 오후 3시 30분경 박세웅 위원장 등 6~7명과 직접 면담을 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박보생 시장에게 편입주민 이주대책과 주민들의 재취업문제, 마을상수도 보상금의 주민대책위 귀속, 혁신 도시 부지 중 시유지 보상금의 주민환원, 주민대책위원회 운영비 지원을 요구했다.
박보생 시장은 마을 상수도는 주민들의 재산이 아니라 김천시의 재산이므로 보상금을 주민대책위원회에 귀속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으며 혁신도시 부지 중 도로와 하천 등의 시유지 보상금은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보상금을 주민복지사업으로 환원해 재투자 하는 것은 가능하다며 협조를 시사했다.
하지만 주민대책위원회 운영비를 지원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명했다.
현실적으로 주민대책위의 운영비를 지원할 근거가 전혀 없으며 앞으로 추진될 혁신도시 특별법에도 주민대책위 운영비 지원 근거는 없어 지원할 방안이 없다고 밝혔다.
주민대책위원회에서는 이밖에도 현안사안이 있으면 주민대책위원회와 주민을 소외시키지 말고 공청회나 간담회 등을 통해 계속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하고 15명으로 구성된 보상협의회를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을 요구했고 박보생 시장은 주민대책위원회와의 협조를 약속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박보생 시장의 협조 약속을 받고 남아 있는 집회를 취소하고 모두 철수했다.
한편 혁신도시 부지는 8일 현재 토지보상이 90% 진행됐으며 지장물보상은 3% 진행됐다. 하지만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지장물 보상을 거부하고 ‘지장물 보상금 수령거부 및 주민요구사항 수용 촉구 결의대회를 가지게 됐고 박보생 시장과 면담 이후 지장물 보상은 다시 수령의 뜻을 밝힘에 따라 보상금 지급이 다시 시작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