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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영 주부봉사단 회장
“봉사하는 삶이 행복해요”
▲ 이원영 회장
주부봉사단 이원영(56세)회장(전의경어머니회장)이 새마을운동부터 시작된 봉사하는 삶을 살아 온지도 18년.
강산이 두 번이나 변할 수 있는 긴 시간동안 행복한 삶을 살았다는 이회장. 봉사자 외조상까지 받았다는 남편의 외조를 받으며 수많은 시장표창에 도지사 상은 물론 행자부 장관상까지 봉사를 통해 살아온 삶을 인정받고 있는 그녀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그녀가 느끼는 부족함이란 봉사에 대한 것. 해도 해도 모자란 것만 같은 봉사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매년 이웃을 위해 김장을 해오다 작년 한해 김장을 하지 못했어요. 얼마나 마음에 남던지 우리 봉사단들이 만든 김치를 기다렸을 이웃들에게도 미안했고요. 대신 올해는 2배 아니 3배로 김장을 해서 사랑을 전할 계획이에요.”
이원영 회장이 맡고 있는 두 봉사단체에서 하는 일은 많다. 차상위 계층을 위한 지역공부방에 주말만 제외하고 매일 음식을 만들고 시청 민원봉사, 봉산초소 전의경 위문을 비롯해 전의경들과 함께 지역 영유아원 시설을 방문하는 등 봉사의 정신을 전파하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이 회장과 회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봉사는 바로 지역 어디든 상관하지 않고 수해나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에 찾아가 봉사를 하는 일이다.
“루사 때 한달동안 지례 등 피해지역을 돌며 봉사를 했어요. 그때 전국 각지에서 우리 김천을 위해 봉사자들이 달려와 주었구요. 멀리 넓게 보며 봉사를 할 겁니다. 물론 봉사를 통해 우리 김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얻구요.”
이 회장이 이렇듯 많은 봉사를 추진할 수 있는 것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이다. “이오분 여사님을 비롯한 우리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동덕분에 정말 어려움 없이 주부봉사단을 이끌고 있어요. 회원 모두 봉사를 할 때에 느끼는 행복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더 이상 새로운 봉사 사업을 계획하기 힘들만큼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봉사하는 행복한 삶을 살기위해 오늘도 이 회장은 끓임 없이 연구한다.
정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