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내고향 기업인
벽진산업 이명자 대표
믿음과 신뢰가 성공 ‘밑거름’
성공으로 얻는 이윤 지역민을 위해
▲ 벽진산업 이명자 대표
어모면 구례리에 위치하고 있는 벽진산업은 믿음과 신뢰로 불황을 이겨내고 있는 지역업체 용접봉피복제와 연속용접제 등 용접봉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 회사는 전 직원이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IMF 당시에도 서로 믿음으로 개개인이 조금씩 희생하며 한 명의 감원도 없이 살아남았습니다. 그 모두가 나의 가족인 사원들이 저를 믿고 저 또한 내 사원들을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벽진산업 이명자(53세) 대표는 8년 전 남편의 타계로 벽진산업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평소 좌우명인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이 사장은 경영을 맡은 지 불과 2년 새에 매출을 300%(74억원)나 늘리는 등 안정된 운영 기반을 다졌다.
벽진산업은 자체 개발한 ‘용접재’가 ‘국제품질인증’을 받는 등 총 5종류의 용접재를 개발했으며 이 부문 선진국인 일본·미국·영국 등의 제품과 견주어 가격 및 품질 등에서 조금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1년에는 김천시 중소기업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엔 경북중소기업 ‘여성부문대상’ 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벽진의 발전 밑바탕에는 이 대표의 이윤만을 탐하는 것이 아닌 내 이웃 내 가족을 생각하는 남다른 기업철학이 있다.
“저희 벽진산업은 회사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닙니다. 얼마 전 어모면민들을 우리 공장으로 초대해 견학을 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업을 함에 있어 지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역시 기업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친환경을 외치는 것 보다 한번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해 안전성을 확인 시켜드리는 것 입니다.”
벽진산업의 생산제품 전 물량이 타 도시에서 이윤을 내고 있지만 그 이윤은 김천의 경제 발전 등 여러 곳에 쓰여 지고 있다. 김천 시민을 인력으로 고용하고 관내 불우아동을 위한 학교 급식비 지원 사업도 하고 있다.
“학교 측에서는 감사패를, 도움을 받은 아이들은 감사의 편지를 전해왔습니다. 정말 편지 한 장이 전하는 감동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믿음과 신뢰로 벽진산업의 발전을 이뤄준 것은 내 가족인 직원들과 지역민들 이라고 말하는 이 대표는 그 들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얻은 성공으로 얻는 이윤들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정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