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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인터뷰-김기현 스파밸리 사장

정효정기자 기자 입력 2008.03.20 00:00 수정 0000.00.00 00:00

“이웃사랑, 이제 회원들과 함께해요

인터뷰-김기현 스파밸리 사장










김기현 스파밸리 사장

“이웃사랑, 이제 회원들과 함께해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김기현(39세)씨의 전동휠체어로 장애우에게 사랑 전하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릴레이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처음 김사장은 사업장내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이성용 부장(35세), 정경진(37세) 헬스관장과 함께 한 달에 1대에서 2대, 관내 장애인들에게 전동 휠체어를 전하는 일을 시작한지  2년이 지났다.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다. 남들이 모르게 조용히 사랑을 전했던 것이 복을 부른걸까? 김 사장이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를 이용하는 회원들이 하나둘씩 사랑전하기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참여한 회원들은 한 둘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정성이 담긴 돈은 전동휠체어를 구입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는 덕분에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사장은 회원들이 보내온 돈과 사용내역을 싸이월드에 공개하는 등 회원들과의 신용과 믿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과 부장 그리고 관장을 믿고 돈의 액수를 떠나서 맡겨 준다는 것 자체가 고맙다고 했다.


 “대구에서도 이웃과 함께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지만  평소 친분이 있는 분의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그 분을 따라 한 독거노인 반찬봉사가 김천에서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봉사라고 할 것도 없고 그냥 계속 주변에 어려운 내 이웃을 보며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보니 지금 현재에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동이 봉사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그이지만 김 사장의 이웃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벌써 3년이 다되도록 자매 결연을 맺은 고아원 원생들에게 무료로 목욕을 하도록 하는가하면 장애인 단체 등 어려운 단체들의 사정을 접하면 목욕료를 할인해 주는 것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물론 그런 김사장의 이웃사랑덕분에 목욕탕을 이용하는 일반 손님이 줄어드는가 하면 같은 건물에서 중화요리집을 운영하는 누이도 덩달아 음식을 할인해 제공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웃과 함께 나누고 이 지역에서 번 것은 이곳 주민들과 나누고 싶다. 그 소신을 지키기 위해 주소지도 김천으로 옮겼다는 김사장은 지금처럼 회원들과 함께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이 더 활성화되어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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