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제일병원은 지난 5일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한 전국 428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김천제일병원, 서울대병원 등 108곳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우수병원으로 평가된 병원은 전년도에 비하여 비율이 크게 줄은 것이 특색이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공개한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권역 응급의료센터 부분에서는 서울대학병원과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3곳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전문응급 의료센터 부문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우수판정을 받았고 대구 경북 지역응급의료기관에서는 김천제일병원, 곽병원, 대구의료원, 대경병원 등 7곳이 우수 판정을 받았다.
올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실시한 평가의 주요항목은 응급실 전담 전문의 진료체계 구축 여부,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실 등이다. 또한 응급환자 전용 장비확보 여부에도 많은 비중을 두었으며 가장 높은 비중을 둔 것은 의료인력 확보 여부이며 42%의 비중을 두었다.
제일병원은 응급전문의 확보는 물론 응급장비와 의료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를 통해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인력, 시설, 장비 수준에 대한 전반적인 법정 기준 충족률은 2004년 82.7%에서 2007년 86.3%로 꾸준히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전문응급센터, 지역응급센터를 모니터링한 결과 2006년 평균 55분에서 지난해 평균 41분으로 크게 단축됐다.
특히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절반 이상이 법정 기준의 응급실 전담의사를 확보하지 못하는 취약한 응급의료 현실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천제일병원은 여타 지역응급의료기관과 달리 응급전문의를 통한 응급의학과를 도입하고 응급장비보강 등 지역민의 응급환자관리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어 큰 점수를 얻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응급진료체계 개선사업에 응급의료기금 126억원을 지원하겠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