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터뷰- 최정자 25기 김천시여성대학 회장
“품격있는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김천 전화국에 24년간 근무하며 일에 빠져 지내느라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시간도 없었다는 최정자회장.
일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활동 등 많은 일들을 시작했지만 그중에서 25기 여성대학에 수강생이 되고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이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우연히 시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많은 김천의 여성들이 이곳에서 많은 지식을 접하고 있더군요. 그 동안 이 좋은 교육의 장을 몰랐다는 것이 아쉽기 까지 했습니다.”
처음에는 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최회장은 첫 수업을 받고나서 많이 놀랐다고 했다.
그리고 숨어있는 여성들의 잠재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에 자신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 기쁘고 이곳에서 품격 있는 여성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제 25기 여성대학도 종강식을 가질 때가 되었고 몇 달간의 배움도 끝이 납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운 지식으로 내 가정을 비롯해 우리이웃에게도 더 행복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정자회장은 여성대학이 끝이 나면 새로운 배움에 도전할 생각이다. 그 것은 바로 수화다.
기존에 자신이 하던 봉사 이외에 다른 계통에 봉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여성대학을 다니고 봉사를 하며 주위에 많은 봉사자들을 보며 느끼는 것은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을 비롯해 시간을 남을 위해 써야한다고 말입니다. 특히 봉사를 위해서는 배움의 시간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동참하며 살아가고 싶다는 최회장은 봉사를 위한 배움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