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싹트는 학교
김천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꿈의 터전
▲ 3학년 앞줄 왼쪽 최보라, 성소영, 임유선 뒷줄 왼쪽 배종경, 손상원, 김용호, 유승호다. |
얼마 전 강변공원을 비롯해 관내 행사에서 시민들의 귀와 마음을 붙잡은 음악이 있다. 김천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그것.
실력은 물론 끼로 똘똘 뭉친 이들은 3학년 최보라, 성소영, 임유선, 배종경, 손상원, 김용호, 유승호다.
이 아이들을 흔희 YES팀이라고 부른다.
이 아이들 외에도 김천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다니는 학생이면 누구나 YES팀이다. 이 명칭은 대회나 공연을 위해 학교소속으로 나가는 아이들에게 임의로 붙이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대회에 따라 그때마다 김현섭과 선생님의 지시로 YES팀을 결성해 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음악을 선보인다.
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공연과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4일 박정희 체육관에서 열린 제8회 LG청소년 드림 페스티발 가요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년 이 대회의 대상역시 YES팀이 차지해 2년 연속 전문가들에게 인정 받을 만큼 이들의 실력은 이미 고등학생이 아니다.
무대에 오르면 자신들의 재능을 빛내며 반짝이는 6명의 아이들이지만 같은 또래의 아이들보다 빨리 꿈을 향해 달리면서 ‘자신들의 선택이 너무 빨랐던 것이 아닐까’ ‘ 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과 슬럼프라는 벽에 부딪쳐 힘들 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어려움들도 노래를 부르고 기타를 치며 자신들이 사랑하는 음악을 하고 있으면 모든 것을 잊게 된다는 이들.
음악을 사랑하고 좋아한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들이 김천을 빛내는 뮤지션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