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부로 삼성암 독거어른 반찬나눔 지원센터 3대 회장직을 맡고 있는 홍외숙씨.▲ 홍인숙씨
이곳 센터에서만 4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회원들의 모습에서 ‘함께 나눌 때 기쁨은 두배가 된다’는 진리를 다시 떠올렸다고 한다.
“매주 독거노인들의 반찬을 만들기 위해 센터에 모이는 봉사자들의 얼굴을 보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모두들 정말 열심히 합니다. 그런 회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것은 저에게 큰 영광입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자비로 차 기름을 넣어가며 만들어 놓은 반찬을 배달하는 배달 봉사자들. 매주 빠짐없이 자신이 속한 조와 함께 즐겁게 음식을 만드는 회원들. 그녀는 이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또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
“작년보다 수혜자가 배 이상 늘어났는데 부엌이 비좁아 음식을 만들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에 더워서 회원들이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할 때만은 정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만듭니다.”
삼성암 독거어른 반찬나눔 지원센터의 반찬들에는 일체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조미료를 사용해 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만든다며 여러가지 일들을 말하는 그녀.
홍회장에게 있어 이곳 센터와 동지인 회원들은 자랑꺼리였다.
“현재 시내전역에는 반찬봉사가 잘 되고 있지만 면 지역은 차량 부족 등 많은 어려움으로 대항면과 봉산, 농소에서만 면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저희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것이 저희 센터장 스님과 회원들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