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차살림을 보급하자”
기축년 새해에는 할 일이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전통차를 대중화 하고 올바른 ‘차살림’의 근본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예다회 회원들과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다회도 많이 알려지고 시민들에게 전통차도 많이 보급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아직도 차하면 돈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다기 같은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는 그런 차 문화는 진정한 ‘차살림’이 아닙니다. 다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귀한 어려운 재료나 예쁜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추석에 넘처나는 배나 사과도 정성을 들여 잘 말리면 훌륭한 다식이 됩니다.”
전 회장이 말하는 ‘차살림’은 눈으로 보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고 마시는 것이다. 억지와 과장, 위선과 허위를 닦아내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는 자세. 이러한 것을 통해 예의를 익히고 도리를 따르는 생활자세. 차 예법을 통해 우리의 심성을 곱고 맑게 해 아름다움에 이르는 것이 올바른 차 예법이라고 생각 한다.
이런 차 예법을 통해 예다회에서는 올해 청소년들에게 예절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바른 차 예법이 지식의 공복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에 바른자세, 바른생각, 바른행동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전 회장은 믿는다.
“지난 한해 우리 예다회는 ‘차 살림’을 통해 녹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 맑은 바람을 불어 넣고 모든 회원여러분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차 문화 보급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차를 알고 마시는 민족은 흥하고 모르고 마시지 않는 민족은 망한다고 칼날과 같은 외침으로 ‘차살림’의 정신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2009년 한해도 더 노력해 김천시민들에게 올바른 차 문화를 보급하도록 예다회 회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