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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여성인터뷰]전종기 김천시예다회장

정효정기자 기자 입력 2009.01.08 00:00 수정 0000.00.00 00:00


“올바른 ‘차살림을 보급하자”


 


 










2008년 예다회에서는 전통차 중에서도 연차를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자신들의 노력으로 연차가 많이 대중화 된거 같다며 좋아하는 전종기 회장(49세). 회원들과 임원, 복지관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정신없이 임기의 반을 보냈다고 했다.



 기축년 새해에는 할 일이 많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전통차를 대중화 하고 올바른 ‘차살림’의 근본정신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예다회 회원들과 모든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다회도 많이 알려지고 시민들에게 전통차도 많이 보급이 된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아직도 차하면 돈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라는 잘못된 편견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다기 같은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는 그런 차 문화는 진정한 ‘차살림’이 아닙니다. 다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귀한 어려운 재료나 예쁜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추석에 넘처나는 배나 사과도 정성을 들여 잘 말리면 훌륭한 다식이 됩니다.”



 전 회장이 말하는 ‘차살림’은 눈으로 보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고 마시는 것이다. 억지와 과장, 위선과 허위를 닦아내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드러내는 자세. 이러한 것을 통해 예의를 익히고 도리를 따르는 생활자세. 차 예법을 통해 우리의 심성을 곱고 맑게 해 아름다움에 이르는 것이 올바른 차 예법이라고 생각 한다.



 이런 차 예법을 통해 예다회에서는 올해 청소년들에게 예절지도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올바른 차 예법이 지식의 공복에 지친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에 바른자세, 바른생각, 바른행동을 일깨울 수 있다고 전 회장은 믿는다.



 “지난 한해 우리 예다회는 ‘차 살림’을 통해 녹슨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몸과 마음에 맑은 바람을 불어 넣고 모든 회원여러분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차 문화 보급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차를 알고 마시는 민족은 흥하고 모르고 마시지 않는 민족은 망한다고 칼날과 같은 외침으로 ‘차살림’의 정신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2009년 한해도 더 노력해 김천시민들에게 올바른 차 문화를 보급하도록 예다회 회원들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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