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검찰청 박진영(48)지청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혐에 합격했다. ▲ 신임 박진영 지청장
박지청장은 사법연수원19기 수료, 1990년도 육군 법무관,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1997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2002부산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2003년도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부장검사,2006 광주고등검찰청 검사, 최근 인천지방검찰청 형사 2부장검사를 거쳐 김천 검찰청장으로 부임했다.
박지청장은 윤영란여사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여행을 취미생활로 하고 있다.
김천지청 검찰가족 여러분 ! 반갑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바탕 위에서 혁신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삼산이수의 도시 김천과, 내륙에 위치한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첨단IT산업의 중심도시인 구미를 관할하는 김천지청의 지청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껏 부산지검에서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상도 지역 근무를 해보지 못했기에 김천지청에 부임하면서 남다른 설레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천지청은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지니신 전임 정인창 지청장님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하여 대구소방본부장의 뇌물수수사건, 구미지역의 불법 성인오락실에 대한 집중 단속 등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앞으로도 저와 함께 김천지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합심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김천지청 검찰가족 여러분!
지금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유례없는 경제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수출을 위주로 하는 우리나라 경제는 앞날이 험난하기만 합니다.
살기가 어려워지면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사회적 무질서가 초래될 위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질서 유지와 국민의 인권보호를 사명으로 하는 우리 검찰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제 역할을 다해야만 할 것입니다.이러한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 청이 지향해야 할 바와 관련하여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일관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사회는 아직도 불법파업과 폭력시위와 같은 각종 불법ㆍ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고, 함께 사는 사회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기초질서도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의 섣부른 온정주의는 ‘법을 어겨도 그만’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법질서 경시풍조의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개별 범죄가 사회에 끼치는 해악 등을 냉철히 평가하여 一罰百戒 차원에서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써 법의 엄정함에 대한 국민의식을 확고히 하여야만 합니다.
강력범죄가 만연하던 뉴욕시가 1980년대 들어 신호위반․무임승차 등 경범죄부터 철저하고 엄정하게 단속해나간 결과 흉악범 등 강력범죄의 발생빈도가 크게 감소하여 떠났던 주민들이 다시 돌아오는 살기좋은 도시가 되었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중대 범죄와 경미한 범죄에 대한 처벌의 기준은 물론 달라야 하겠지만 어느 경우에라도 설정된 기준은 엄정하게 집행한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역주민을 위한 검찰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하여 국민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계를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검찰은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기업과 주민들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겠습니다.불법 사금융, 불법 다단계, 사행행위, 상가 주변 보호비 갈취, 신용훼손행위 등 이른바 5대 민생침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은 물론, 구직근로자․금융소외자․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를 중점적으로 단속하여 엄단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중될 수밖에 없는 범죄피해자의 고통도 헤아려 피해자지원에도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김천지청은 전국 최초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의 선구적 역할을 해온 곳인 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편으로 서민생계형 범죄는 통상 벌금의 1/2~1/3 수준으로 감액하는 기준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소득수준에 맞는 벌금을 부과하여 실질적 형평을 도모하는 일도 게을리 하여서는 안될 것입니다.
셋째, 직원 상호간 인화단결에 힘써야겠습니다.
1 더하기 1은 수학적으로는 2이지만 사회적으로 3 내지 4가 될 수도 있고 1내지 0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인화가 잘 이루어진 조직에서는 두사람이 세사람 몫 내지 네사람 몫의 일을 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한사람 몫의 일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로 상대를 배려합시다. 그리고 서로간의 소통을 원활히 합시다. 그러면 자연스레 인화단결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잘 모르거나 헤아림이 부족한 경우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든지 기탄없이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또한 여러분들이 개인생활에서나 직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언제든 허심탄회하게 나누어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어려움을 같이 나눌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 우리 모두가 한 목표를 향해 같은 배를 타고 나아가는 행복공동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기축년 새해를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30일
大邱地方檢察廳 金泉支廳長 朴珍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