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김천시지부에서는 28일 오후 2시 김천역 광장에서 ‘성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이란 슬로건 아래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경북지적장애인복지협회 김재경 지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적장애우, 그리고 장애인부모회 김천시지부 조순남 회장과 관계자들이 참여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팜플릿과 기념품을 나눠줬다.

팜플릿에는 성폭력은 강간이나 강제추행 뿐만 아니라 언어적 성희롱, 음란성 메시지, 몰래카메라 등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말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데이트 성폭력, 친족성폭력, 사이버 성폴력 등 성폭력의 유형과 예를 자세하게 들고 있으며 △자기주장 분명히 하는 태도를 갖기 △ 규칙적인 운동과 체력단련으로 자심감 기르기 △ 불쾌한 성적인 접촉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에 분명한 거부의사 표시하기 등 폭력 예방법과 △안전한 장소로 대피 △ 곧바로 몸을 씻지 않고 산부인과나 응급실을 찾아 검사받기 △피해당시 옷과 물건 보관 △부모에게 사실을 알리고 성폭력 상담소나 경찰서에 의뢰 등 성폭력 대응방법도 나와 있다.

이외에는 전반적인 인식 조사를 위해 시민들에게 성폭력 행위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답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유도했다.

장애인부모회 김천시지부 조순남 회장은 “많은 지적장애인들이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있지만 법적인 책임을 묻기란 쉽지 않아 앞으로 이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보고자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하고 “지적장애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다른 것이 아니라 조금의 도움만 있다면 천천히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준다면 충분히 사회 구성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다”며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