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도 경기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79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1/4분기(1월~3월) 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내년 1분기 전망치가 108.8로 나타나 이는 2009년 4분기 105.1을 기록한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100)을 상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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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결과는 최근 수출과 내수호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경기가 서서히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고 중국의 고성장을 낙관하고 있는 기업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남유럽의 금융․재정위기 등으로 세계경기가 또 한번 크게 위축될 소지가 여전하고 제한적이긴 하지만 북한발 전쟁리스크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9.4%(39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업체 7.6%(6개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3%(34개사)였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설비가동률(106.3), 생산량수준(102.5), 내수(103.8), 제품재고(113.9), 설비투자(118.8) 등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출(96.6), 원재료구입가격(36.3), 경상이익(77.5), 자금사정(86.3) 등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제조업(114.3), 피혁․고무․화학제품제조업(121.1), 금속제품제조업(136.4), 기계 및 기계수송용제조업(116.7) 등의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섬유제품제조업(71.4), 비금속광물제조업(85.7)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고, 목재․지제품제조업(100.0)과 전기 및 전자제품제조업(100.0)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은 1/4분기에 예상되는 최대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39.2%)를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기업들은 자금(17.7%), 내수부진(11.4%), 환율변동(8.9%), 인력(8.9%), 불확실한 경제사정(5.1%)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이호영 사무국장은「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며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환율하락과 내수부진 등 여전히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내수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