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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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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신묘년. 환갑을 맞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간 해오던 일들을 새해 시작과 함께 모두 마무리한 해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몸담아오던 고향생각주부모임에서의 공식적인 활동도 접고 이제는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올해 뒤를 이어 고향생각주부모임을 이끌어가게 될 회장님이 우리 단체를 더 활성화시켜 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회원님들에게 그간 저를 믿고 따라 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삶을 뒤돌아보면 대부분의 기억이 봉사활동입니다. 그리고 15년간의 봉사활동 속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고향생각주부모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한명의 일원으로 시작해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일했고 더 나아가 김천 지역 내 여성단체 회장들을 대표하는 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도 활동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로 경상북도 여성상 여성복지부문 선정 등 과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을 마무리한 지금 제 자신에게 ‘내가 무엇을 이뤘나?’하고 물으니 좀 더 많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밀려왔습니다. 다만 부끄럽게 살아오지는 않았다고 그리고 또 나름 열성적인 삶을 살았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간 대외적인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좋고 나쁜 일들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다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묘년 새해 아름다운 마무리로 토끼가 많은 사람들이 이뻐하고 사랑하는 동물인 것처럼 사랑받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봉사를 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정위조(61세·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