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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기업

김천시 2분기 지역기업 체감경기 빨간불

최도철 기자 입력 2011.03.09 06:56 수정 2011.03.09 06:56

김천시 금년 2/4분기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1/4분기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7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2/4분기(4월~6월) 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 2/4분기 전망치가 105.3로 나타나 1/4분기보다 기업의 체감경기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는 2009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기준치(100)을 상회하고 있으나, 최근 수출업종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가격 급등과 금리상승, 환율불안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향후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금년 2분기의 경기가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4.8%를 보인 반면, 저점에서 횡보하거나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응답은 55.2%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설비가동률(103.9), 생산량수준(102.6), 내수(101.3), 수출(103.4), 제품판매가격(107.9), 설비투자(109.2) 등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원재료구입가격(30.3), 경상이익(76.3), 자금사정(82.9) 등은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제조업(114.3), 비금속광물제조업(114.3), 금속제품제조업(118.2), 기계 및 기계수송용제조업(116.7) 등의 업종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음식료품제조업(85.7)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고, 목재․지제품제조업(100.0), 피혁․고무․화학제품제조업(100.0), 전기 및 전자제품제조업(100.0)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업들은 1/4분기에 예상되는 최대경영애로 요인으로 원자재(43.4%)를 가장 많이 꼽아 여전히 원자재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기업들은 환율변동(11.8%), 자금(10.5%), 인력(5.3%), 내수부진(5.3%), 기업간 경쟁심화(5.3%)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이호영 사무국장은「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최근 중동사태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불안 등이 경기 침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고 금융시장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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