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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안전지킴이 - 화성아파트 방범대 이현선 대장

정효정 기자 입력 2011.03.23 17:27 수정 2011.03.23 05:27

“주민들의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 (주)김천신문사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민들의 불안역시 커져가고 있지만 화성아파트, 우방아파트, 부곡초등학교 인근 등 이 일대 주민들은 걱정이 없다. 바로 화성아파트 방범대가 우범지역을 순찰하며 지켜주기 때문이다.

“3년 전 처음 방범대가 조직돼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만 해도 우리가 하는 일들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거나 아니면 무관심한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노력을 한다면 안 될 것이 없고 마음과 마음은 통하기 마련이더군요. 어느 시점이 지나자 ‘고생하시네요’, ‘수고하세요’하며 인사를 해주시는 주민들이 늘어갔습니다.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방범대 일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이 대장을 비롯해 35명의 대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고 이 대장은 말한다. 모두가 함께 한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가족 같은 이웃이 지금의 화성아파트 방범대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했다.

“저희 방범활동은 화성아파트 주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이웃인 우방아파트 주변과 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부곡초등학교 인근까지 돌고 있습니다. 대원수가 많지 않아 여기까지 밖에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앞으로 방범활동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우방아파트 주민 중 뜻있는 분들과 이야기 중에 있습니다. 잘 되어 더 많은 곳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화성아파트방범대는 방범활동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배다니성화원, 해운의 집 등 시설 봉사도 하고 있다. 이 대장은 개인적으로 평화성당 하상회, 향토봉사회, 친봉회에서 활동하며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봉사는 물질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내 주위의 어려운 분들부터 돌아볼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화성아파트방범대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화성아파트방법대는 그간 이웃의 범위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TBC '아파트를 열어라‘란 방송을 타게 했던 화성과 우방 사이의 담장 허물기 사업도 그 중 하나였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체육대회를 열고 부녀회에서는 윷놀이와 바자회를 열어 주민간의 침목을 도모하고 있다.

“어떤 분들은 우리 아파트가 이렇게 가족화 되는 것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아파트를 시작으로 김천 전체의 모든 아파트 뿐 아니라 지역민들이 가족처럼 가까워지고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게 됐으면 합니다.”

이현선 대장은 임경숙씨와의 사이에 자녀 이성민, 이수민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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