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12월 물가조사에 따르면 과잉 생산에 따라 배추, 무의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에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87개의 품목에 대하여 12월 5일자로 조사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개 품목(돼지고기, 양파, 경유 등)이 상승하고 8개 품목(귤, 배추, 파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의 과잉 생산으로 11월 이후 한 달간 배추(-37.2%), 무(-32.6%), 파(-16.3%)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소류 중에서는 양파만 한달간 8.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 공공요금은 보합세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OECD국가 원유재고 감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으로 상승하였으며, 국내 석유 제품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하여 소폭 상승하였다. 11월 이후 휘발유는 2%정도 하락하였으나, 겨울철 난방용 수요증가 등으로 경유(0.9%)와 실내등유(0.3%)가 소폭 상승하였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10월 3.9%보다 0.3% 상승하였다. 이는 근원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보다 상승세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요금, KTX 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철도요금 등과 같은 공공요금은 이미 올랐거나 인상 예정이어서 서민경제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에서는 지역물가동향을 알리고 물가안정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매월 5, 15, 25일 지역 소비자물가를 조사하여 시청 홈페이지(산업경제-소비자물가동향)에 게재하고 있어 시민들이 물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