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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김천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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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가 침체되어 매스컴에서 연일 우울한 소식을 쏟아내는 가운데 김천의 지역경제는 스포츠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어 힘이 솟아난다. 추운 겨울이 가기도 전에 연달아 굵직 굵직한 대회를 개최하면서 김천시내는 대회 차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2012 세계남자테니스선수권대회』를 지난 2.10. ∼ 2.12(3일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제3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2.16 ~ 2.24. 까지 9일간 개최되었고, 『2012 전국춘계 JSM오픈 김천주니어테니스대회』 2.18. ∼ 2.22.(5일간), 『2012년도 전국종별테니스대회(초등부)』2.25. ∼ 3.1.(6일간) 개최되는 등 전국단위 체육대회가 줄을 잇고 있다.
또한 전지훈련팀은 소리 없이 삼락벌을 땀방울로 적시고 있으며, 수영, 다이빙, 테니스, 배드민턴,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일년 내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오고 있다. 2011년에만 전지훈련으로 110개팀 2만3천여명이 김천을 다녀갔다. 이들이 여러 차례 김천을 방문하면서 단골식당과 숙소까지 생겨났다.
올해도 다이빙, 수영, 테니스, 배드민턴 등 20개팀 4천3백여명이 전지훈련을 다녀갔고, 지난 10일 김천국제실내테니스장에서 개최된 데이비스컵대회에서 단식 두 번째 선수로 나선 정석영은 세계랭킹에서 6백위 정도 높은 대만 국가대표 에이스 양춘화선수를 맞이하여 셋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대표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정석영 선수는 JSM테니스아카데미에서 기량을 갈고 닦아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고 국가대항전을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올해 건국대학교에 입학하는 정석영의 국가대표선발과 멋진 승리로 “김천테니스장은 인재육성의 산실이다.” “국가대항전 3연승의 고장이다.” “김천에서 테니스스타가 배출된다” 라고 소문이 나면서 전지훈련을 위해 전국의 테니스선수들이 몰려 들고 있다.
부곡동 깍두기식당(대표 김혜자)는 “경제가 어렵고 많은 분들이 식당을 개업하면서 시내에 식당이 넘쳐난다. 현재 식당들이 유지 되려면 김천시민들이 모두 매일 외식을 해도 어렵다. 하지만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으로 많은 외지인들이 방문함으로 식당, 노래방, 숙박업소, 주유소, 슈퍼마켓 등 지역경제 전반에 생기가 돌고 있다. 스포츠가 아니면 식당과 숙박업소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을 것이다. 스포츠산업이 김천의 먹거리이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한편 박보생 김천시장은 “전국단위대회개최와 전지훈련으로 김천이 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김천의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관내 식당, 숙박업소, 상가, 전통시장 모두 방문객과 선수들에게 친절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다시 오고 싶은 김천, 아름다운 김천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스포츠, 관광, 체험을 아우르는 서비스산업으로 지역경제를 꽃피웁시다.”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스포츠를 단순한 여가선용이나 엘리트 선수 육성 차원을 넘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 산업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생활체육 공간으로, 대회 관람의 장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젖줄로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