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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종합

김천의 꿈나무를 찾아서 - 웅변 천재 동부초등 6학년 전솔

정효정 기자 입력 2012.03.07 16:57 수정 2012.03.07 04:59

“노력과 의지가 있다면 이룰 수 없는 꿈은 없어요”

↑↑ 전솔학생
ⓒ i김천신문

- 성실함이 가져다준 결과

“웅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매력에 푹 빠져있어요. 내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고 내 자신을 똑바로 표현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웅변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2011년 5월 웅변을 시작한 전솔(동부초 6)은 웅변을 시작한지 1달도 채 안된 5월 24일 열린 전국자유수호웅변대회에서 장려상, 5일 뒤 29일에 열린 바다의 날 기념 전국웅변대회와 6월25일 열린 김천전국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 10월 15일 금강기쟁탈 전국웅변대회 전체대상(금강기 수상)과 같은 달 26일 안중근기념 전국웅변대회에서 우수상, 11월 6일 대통령기 쟁탈 전국웅변대회 전체특상과 국회의장상(대통령기 수상)을 받으면서 지난 한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상을 수상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저학년부터 시작하는 아이들과 달리 기초를 다지지 않고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솔이의 재능을 알아 본건 황상연 한겨레웅변문화교류협회 경북본부 회장이다.

하지만 황 회장은 누군가의 도움만으로는 재능을 발휘할 수는 없으며 내재된 재능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라며 솔이가 이룬 성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평소 무슨 일이든 하고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라며 솔이의 성실함에 박수를 보냈다.
정작 솔이는 지금의 성과와 행복은 다 가족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집 가훈이 ‘할 수 있다’에요. 늘 열정으로 모든 일을 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 언니, 그리고 제 롤 모델인 오빠. 어떤 꿈이든 어떤 일이든 어려움은 따르겠지만 할 수 없는 일은 없다고 늘 가족들은 제게 힘을 줍니다..”

- 미래를 위한 준비

솔이의 성실함은 학교생활에서도 다를 것이 없다. 그 결과 작년에는 전교부회장으로 활동했고 올해는 좀 더 학교에 도움이 되는 일이 하고 싶어 전교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다.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아 자신이 회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은 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가장먼저 왕따라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했다.

“왕따라는 좋지 않은 문화가 아이들 사이에 퍼져있지만 서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충분히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문제는 어른들의 노력에 앞서 아이들 스스로가 노력해야 해결할 수 있을 꺼라 믿어요.”

솔이가 잘하는 것은 웅변과 교우관계만은 아니다. 다재다능한 솔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태권도를 배우며 체력단련에도 힘쓰고 있다. 운동, 미술, 음악(기타, 피아노)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직접 선택해 배우고 있는 것은 꿈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작년까지는 대통령이 꿈이었지만 최근 박진영 같은 엔터테이너가 되는 꿈을 꾸고 있다는 솔이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은 변하겠지만 그 꿈이 무엇이든 모든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조금은 성숙한 딸 솔이를 솔이 어머니는 ‘책을 읽느라 밤을 새는 열정 있는 아이’라고 말했다.

-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동부초등학교

솔이가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하는 것은 솔이 뿐 아니라 모든 동부초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주어진 해택이 크기 때문이다.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 제공으로 아이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의 재능을 찾아주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 선정에도 아이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토요일 프로그램 역시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담겨있다. 통키타, 파워댄스 등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중 학습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도 교육청에서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정학교로 선정돼 인성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학력신장을 위한 인턴교사 운영은 물론 교육복지 우선 지원학교로도 선정돼 교육지원을 받을 기회가 적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학습 복지 문화체험은 물론 목욕, 미용까지 모두 지원하고 있다.
↑↑ 왼쪽부터 5학년 담임, 황삼연 교장, 전솔학생, 6학년담임
ⓒ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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