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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회 요양보호사 국가고시 자격시험에 응시한 김천요양보호사교육원생 32명의 합격자(응시생 전원합격) 중 가장 고령인 백정애(62세, 여)씨는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때’라며 밝게 웃는다.
시험합격 후 부곡동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 실습을 마치고 곧 정식근무를 시작하게 된 백정애씨. 서울에서 삶의 대부분을 전업주부로 보내다 노후생활은 고향인 김천에서 하기 위해 돌아왔다.
전업주부였지만 서울에서 배드민턴부로 활동하는 등 늘 활동적이었던 백정애씨는 고향에서는 단순히 취미생활이 아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
“이왕이면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요양보호사 자격증반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번 찾아가 보게 됐어요. 하지만 솔직히 겁이 났습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기에, 게다가 요양보호사라는 것이 몸이 불편한 분들을 돕는 일이라 마음만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 ‘시험이 어려워 젊은 사람도 붙기 힘이 든다고 그러던데’라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으니 더욱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어요. 다행히 김천요양보호사교육원의 원장님과 강사님들이 너무 꼼꼼히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배울 수 있었죠. 너무 고맙고 감사하답니다.”
함께 공부한 31명의 교육생들과 지난달 14일 서울에서 치러진 시험에 응시해 모두 합격이
라는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며 ‘정말 도전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는 백정애씨는 앞으로 최선을 다해 요양보호사로서의 제 2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