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7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4/4분기(10월~12월) 기업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의하면, 4분기 전망치가 지난 분기보다 1.3포인트 하락한 69.9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겪던 09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2009년 4분기 ‘105.1’을 기록하면서 1년 6개월여 간 호조세를 보였던 경기전망지수는 2011년 3분기부터 기준치(100)을 밑돌고 있다.
업종별 전망으로는 유일하게 기계(100.0) 제조업만이 BSI기준치를 상회하였고, 음․식료품(83.3), 화학(78.6), 전기․전자(76.9), 비금속광물(75.0), 목재․제지(57.1), 섬유(50.0), 금속(33.3) 제조업 순으로 조사 됐다.
기업경영의 대외여건들 중 4분기에 가장 발생 가능성이 높고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원자재 가격상승(45.2%)과 유럽재정위기의 심화와 세계경기의 침체(43.8%)가 가장 높았으며,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4.1%), 환율불안(2.7%), 기타(4.1%) 순으로 응답했다.
4분기 대내 기업경영의 부담요인으로는 내수 소비심리위축(65.8%)을 가장 많이 꼽았고, 대선 등으로 인한 기업관련 정책변화(12.3%), 노동 등과 관계된 정부규제 강화(8.2%), 노사관계 불안(5.5%) 순으로 답했다.<기타(8.2%)>
하반기 정책 과제로 기업들은 경기활성화(49.3%), 자금․인력난해소(37.0%), 해외충격요인의 국내파급 최소화(8.2%), 규제최소화(4.1%) 등을 차례로 들었다.<기타(1.4%)>
김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유럽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 등 EU 각국의 공조 노력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감쇄되고 있다”며, “그러나, 조사결과에서 보는 바와 같이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내수의 위축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통화정책을 통한 내수진작 노력이 필요하며, 더불어 기업과 가계의 적절한 투자확대와 소비를 통한 내수활성화 동참이 꼭 필요한 시기”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