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태풍 ‘산바’로 인해 김천 곳곳이 피해를 입었다. 특히 피해가 컸던 양금동 피해자들은 태풍 ‘루사’에 이어 또 한번 태풍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위협당하고 보상을 넘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필요에 뜻을 모았다. 일회성 복구지원이 아닌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정부에 요청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김천시양금동수해지역 피해보상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 김창수(경북대학 명예교수) 위원장을 주축으로 활동을 시작한 위원회는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이즈를 발생시키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모인 것이 아닙니다. 물론 피해자 개개인을 위한 피해복구비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요청하겠지만, 루사 이후 다시 피해를 겪으며 피해지역 주민들은 재발방지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뜻을 모았고 앞으로 다시는 피해의 고통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방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촉구해 나갈 것입니다.”
오랜 세월 교육자의 길만을 걸어온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교육이 아닌 일에 뛰어들었다. 자신도 농업기계 전공 교수로 모아온 역사가 담긴 물건들을 태풍피해로 잃었지만 영세 상인이 많은 황금동의 어려운 형편의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그냥 흘려들을 수 없었고 그들의 내민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양금동수해지역 피해보상추진위원회는 결성 직후 추석을 앞두고 김천 지역 곳곳에 현수막 12개를 걸어 위원회가 추구하는 의지를 표현해 김천지역민과 김천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뜻을 알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이철우 국회의원을 만나 뜻을 전하고 해결책을 논의했으며 박보생 시장, 배수향‧나기보 도의원과의 자리도 마련해 수재민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줄 것을 약속 받았다.
관련기관인 수문학회를 통한 전문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피해상황을 서류적으로 집계해 법적근거를 마련, 빠른 피해 해결을 위한 역할을 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