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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뱀띠 새해소망 24세 36세

정효정 기자 입력 2013.01.04 15:28 수정 2013.12.31 03:28

24세 뱀띠 “하나씩 이뤄가는 한해로 만들 생각”
ⓒ i김천신문


 나의 가장 큰 인생의 목표였던 간호사라는 꿈을 이룬지 새해를 맞으면 3년차가 됩니다. 김천과학대학교 간호과를 선택하면서부터 아니 그 과에 가기위해서도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고, 노력은 계속됐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은 언제 그런 걱정을 했었나 싶을 정도에요. 하루하루 김인숙 과장님을 비롯해 가족 같은 간호사 식구들과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특히 응급의료기관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만큼 발전하고 있는 김천의료원에서 일하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답니다.

 물론 부담도 있어요. 늘 앞만 보고 달리는 김영일 원장님을 비롯한 김천의료원 가족들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저의 새해 소망은 큰 것은 아니에요. 우선 일터에서는 내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 병원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 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운전면허증을 땄는데 올해는 열심히 차곡차곡 돈을 모아 내 차를 마련하는 것이에요. 그 외에도 많은 계획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서두르지 않고 하나하나 이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계획적인 한해를 보낼 생각입니다. 계사년 새해에는 우리 병원가족에게도 그리고 김천시민 모두에게도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소망하시고 계획하신 일들 다 이루시고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특히 김천의료원 식구들에게 좋은 일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이다솜(김천의료원 간호사)

36세 뱀띠 “매년 노력으로 최고가 되자고 다짐”

ⓒ i김천신문

 
꿈이란 이룰 수 없는 것 인가하는 절망에 빠졌을 때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렇듯 꿈을 위해 노력했고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수님의 추천도 받았지만 제가 원하는 서울지역 은행권 진출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학연, 지연이란 구태 연한 악습이 여전히 판을 치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났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울산 현대차증권에 입사하며 모두가 악습을 되풀이 하는 것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 직장을 선택하며 얻어진 많은 행복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제 삶의 일부만을 살아왔지만 2013년 새해를 맞으며 잘 살아왔는지 뒤를 돌아보면 세상에 쉽게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는 생각을 다시하게 됩니다. 김천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만 느껴졌지만 대학에 가고 또 대학원 과정을 밟으며 엄청난 등록금을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것이 너무 미안했던 그때, 첫 등록금 이후부터 방학이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장학금을 놓치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던 나와 그런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어머니, 형, 여동생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래도 늘 가족 간에 사랑이 끈끈했음을 느끼며 감사하게 됩니다.

 지금도 그 때의 저처럼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힘겨워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아직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있고 제 인생의 목표를 3분에 1도 이루지 못했지만 하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정말 원하고 노력한다면 좌절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고, 자기 자신을 믿고 노력하라고 말입니다.
 
 이 말은 지금 제 자신에게 하고픈 말이기도 합니다. ‘노력으로 최고가 되자’ 올해도 이 다짐을 마음에 세기고 한해를 시작해 봅니다. 늘 일에 바빠 마음은 있지만 자주 가지 못하는 내 어머니와 내 가족이 있는 사랑하는 우리고향 김천의 발전과 김천시민의 행복을 빌며 새해에는 계획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정효진(울산 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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