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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김천신문객원기자협의회 백동흠 경찰서장과의 간담회

정효정 기자 입력 2013.07.18 10:13 수정 2013.07.24 01:45

“안전하고 행복한 김천 함께 만들어 갑시다”

ⓒ i김천신문


김천신문객원기자협의회는 17일 오후 3시 본사회의실에서 백동흠 경찰서장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동흠 경찰서장, 김진섭 경무계장, 김중기 본지 사장, 최도철 취재부장을 비롯한 본지 기자, 박국천 객원기자협의회장, 나문배 부회장, 조규철 총무, 이재용·이양숙·조문자 객원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i김천신문
↑↑ 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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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박국천 회장
ⓒ i김천신문

Q.박국천 객원기자 협의회장
최근 이슈가 되고 있고 김천경찰서에서도 정기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4대악 척결과 그 중 학교 폭력 추방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A.학교폭력 100% 추방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학교폭력 발생이 0%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죠.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각 파출소별로 학교담당경찰관을 지정, 관할 학교에서의 학교폭력예방교육과 학교주변 순찰로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학교와의 정보공유를 통해 우범학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미연에 제압하고 있으며 특히 학원과 경찰 1:1 지정으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원, 빈집 등 청소년 우범 지역을 선정해 심야시간대 집중 순찰과 노래연습장, 게임장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불시에 방문해 단속하거나 업주 상대로 지도를 통한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함께하는 봉사교실, 경찰과 함께 1박2일 산사체험과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배려하는 마음을 갖기 위한 승마체험 등을 통해 가해학생 선도와 재범을 예방하고 있으며, 경찰과 피해학생과의 1:1 멘토-멘티 관계로 피해학생의 보복피해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기에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관련설명회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서한문을 발송해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근절은 경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제는 시민, 가정, 학교, 경찰이 하나가 되어 함께해야만이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재용
ⓒ i김천신문

Q.이재용 객원기자
여름철 농산물 및 전선 절취, 빈집털이 등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데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는지?

A.예전에는 전문적인 절도가 많았다면 최근 들어잘 아시겠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생계형 범죄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최근 우리 지역에서도 농산물 집중 출하기에 애써 가꾼 수확물을 훔쳐가는 등 농심을 울리는 범죄가 심야에 성행하고 일터에 나가있는 주간에는 주택을 대상으로 빈집털이가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경찰에서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농산물 절도와 주거침입 절도 등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현재 경찰에서 중점 추진하는 사항은 빈집사전신고제, 중요물품 파출소 보관제, 자율방범대 심야시간 순찰강화, 인접 파출소간 시차제 목 근무 강화, 주요도로 방범용 CCTV 증설, 옆집살펴 주기 운동, 이동성 범죄에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매월 2회 강력팀, 교통외근, 파출소 지역경찰이 참여하는 상황대비 훈련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정된 경찰력으로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는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민신고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지난 8일에도 자율방범대원의 신고를 받고 양파 절도범을 관내 전 순찰차가 도주로를 차단해 검거한 바 있습니다.
이는 112지령실을 포함한 지역경찰관들의 훈련의 결과이기도 하며 자율방범대와의 협력방범의 쾌거이기도 합니다.
↑↑ 조규철
ⓒ i김천신문

Q.조규철 객원기자 협의회 총무
혁신도시로 경찰서 청사를 이전할 계획이 있는데 현재 진행상황과 이전으로 인해 민원에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으신지요?

A.김천경찰서의 혁신도시 내 이전 사업은 1983년 준공 된 김천경찰서의 시설노후, 주차공간 협소로 인한 민원 불편과 도로와 근접 진출입시 사고 위험 등 많은 불편과 위험성을 고려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2년 3월 15일 LH공사 김천혁신도시 사업단과 협의를 시작해 3월 28일 김천경찰서 청사 이전 T/F 팀 구성(7명), 5월 11일 LH공사에 경북김천 혁신도시 내 김천경찰서 이전부지 매입계획 통보, 6월 8일 LH공사 산학클러스트 5-1(17,712㎡)이 김천경찰서 이전 부지로 확정됐으며, 7월 5일 기재부에 혁신도시로의 경찰서 이전 당위성과 필요성 역설한 결과 9월 10일 기재부 청사이전 예산안이 확정됐습니다.
2013년 5월 15일 김천경찰서 신축 이전 공사 조달서비스 협의요청에 이어 이번에 김천경찰서 신청사 설계자문위원 위촉식을 갖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천경찰서에서는 앞으로 신청사 이전을 위해 8월부터 2개월간 공고 및 설계업자 선정를 선정하고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5개월) 기본설계, 중간설계, 2014년 3월부터 3개월 실시설계,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공사진행 및 준공 이전을 목표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전이 이뤄지면 민원인들이 그동안 겪어왔던 많은 불편사항들이 해소될 것입니다. 그 반면 민원처리에 있어 불편함이 없을지 우려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 이양숙
ⓒ i김천신문

Q.이양숙 객원기자
노인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이 횡단보도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A.4대악 근절 캠페인을 위해 현장을 찾는 과정에서 어르신들의 교통정리 활동을 보며 저 또한 우려스러운 면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노인 일자리창출 공공근로의 일환인 어르신들의 교통정리 활동은 김천시청 투자유치과 기업지원계에서 실시 운영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횡단보도 교통 근로에 대해서는 우리경찰서 교통관리계에서 공공근로 모집인원 간담회시 경비교통과장, 교통관리계장이 근무요령 및 교통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고령으로 인해 교육효과가 미흡한 상태로 교통정리 이외의 공공근로 업무로 변경될 수 있도록 김천시와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 조문자
ⓒ i김천신문

Q.조문자 객원기자
김천경찰서에서는 친서민정책 일환으로 어떤 대민봉사활동을 하고 있는지요?

A.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대한 마음은 크지만 김천경찰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530여명으로 치안서비스 제공에도 힘이 벅찬 실정입니다. 그 와중에도 2010년 김천시 구성면에 있는 상좌원리와 농촌사랑 자매결연을 체결해 매년 양파 수확기에 함께하고 있으며 봉사를 하며 농민들이 필요한 치안활동 등 어려움도 청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서 직원들이 2011년도에 자발적으로 구성한 ‘반딧불사랑회’를 통해 조성된 성금으로 추석과 설, 연말연시에 불우이웃에게 현재까지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전의경들도 전의경어머니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 나문배
ⓒ i김천신문

Q.나문배 객원기자
최근 김천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선정됐다던데 김천의 범죄발생율과 범죄예방을 위한 치안활동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A. 음주시비나 주변을 불편하게 하는 무질서 행위 등 경미한 범죄는 발생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김천에서는 살인, 강도, 절도, 폭력, 강간 등 5대 범죄에 해당하는 강력범죄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NGO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시민의식이 많이 향상되었고, 생활환경도 변화해 안전한 사회로 가고 있지만 여성, 어린이,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안전장치는 국민복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하므로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경찰활동은 단순한 치안활동이 아니라 시민의 손과 발이 되고 때로는 시야를 밝혀주는 역할까지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민이 보호의 대상이라는 범위를 넘어 경찰의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자하는 마인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내면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의 방범활동을 간명하면 일반적인 방범활동과 협력방범, 특별방범으로 나눠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범활동은 경찰관의 통상적인 순찰, 홍보활동으로 이뤄지고, 협력방범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주민과 경찰의 협력으로 이뤄지는 활동을 말합니다. 그리고, 특별방범은 설날, 추석, 연말연시 등 생활하면서 명절이나 중요한 시기에 이뤄지는 경찰활동을 말합니다.
요즘과 같이 농산물 출하기와 피서철에는 치안수요가 급증하는 관계로 특별방범 활동이 필요한 때입니다.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증산치안센터에 전경대원 2명을 배치하여 대가천 일대 순찰 근무를 7, 8월 2개월간 실시 중에 있습니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특별방범활동으로는 4대 사회악 척결과 관련해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975개소의 공․폐가에 방범진단을 통해 취약지에서의 성범죄, 청소년 비행, 화재를 예방하고 서민주택 밀집지역, 학교, 공원 등 취약지를 ‘치안올레길’로 선정해 강력팀, 지역경찰이 합동으로 주 1회 지리학습과 주민여론, 청소년보호활동 등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의 명성에 걸 맞은 치안인프라 조성을 위해 방범 CCTV, 방범등 설치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Q.끝으로 김천신문에 바라는 점과 김천시민에게 한 말씀 해 주십시오.

A.우리 경찰은 김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입니다. 김천의 대표 언론으로서 시민들에게 김천경찰서의 노력을 잘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외국에는 치안의 50%를 시민이 담당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례 등 치안활동 범위가 넓은 지역이라 하더라도 2~6명 정도의 경찰 인력밖에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입니다. 시민여러분들이 주위의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장소나 범죄를 유발할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발생 시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의 일이 아닌 내 가족의 일이며 우리 지역은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안전하고 행복한 김천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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