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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김천 꿈나무를 찾아서-김천초등 이성훈

정효정 기자 입력 2013.10.30 08:59 수정 2013.10.31 08:59

“우리의 소리와 악기가 좋아요”


ⓒ i김천신문

    
 김천초등 6학년에 재학 중인 이성훈 군이 첫 우리의 음악과 악기를 접한 것은 7세 때이다. 녹야유치원에서 해동전통춤연구회 최동선 선생으로부터 수업을 받으면서 막연히 우리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고 그 마음을 어머니께 말해 따로 개인수업을 시작했다.

 어린 성훈이에게 우리 음악과 악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힘들어도 좋았다. 그래서 일까 배움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08년 10월에 열린 제16회 김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대회에서 수상하는 것도 기쁘지만 성훈이는 공연을 통한 봉사활동이 더 좋다. 특히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공연하는 것이 가장 기쁘다.
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성훈이가 우리의 소리를 배우는 진짜 이유라고 한다.

 “저의 보잘 것 없는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정말 배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정말 좋은 공연으로 다시 어르신들을 만나 뵙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고 있어요. 학교 학예발표회에서도 장구솜씨를 선보였는데 친구들과 특히 학교 선생님의 응원은 제가 배움을 이어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제18회 김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에도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해동춤연구회에서 주최한 2013춤의 향연에서는 장구실력을 뽐내는 등 크고 작은 행사에서 배우고 익힌 것을 선보이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야금과 탈춤에 푹 빠져있다는 성훈이는 우리의 소리와 악기가 너무 좋다.

 스승인 최동선 선생은 ‘성훈이는 우리에 것을 사랑하는 남다른 마음을 가진 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것으로 좋은 일을 하면서 기뻐하는 성훈이의 모습과 진지한 모습을 보면서 전공자만을 키우겠다는 고집 아닌 기준도 놓아버렸다며 성훈이를 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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