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회장․윤용희)가 최근 김천지역 관내 65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2/4분기(4월~6월)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분기보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26.2 포인트의 상승을 나타내며 2분기에는 지역경기가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1년 2분기(BSI 105.3) 이후 11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던 경기전망지수가 제조업의 생산량과 매출액의 소폭 증가로 내수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전망지수는 100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가 된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66.7), 금속(76.5), 목재․제지(80.0)제조업 등은 기준치 100을 밑돌며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고, 섬유(100.0), 화학(100.0), 전기․전자(114.3), 기계(120.0), 비금속광물제조업(180.0)은 BSI 100 이상으로 전분기 대비 기업체감경기에 변화가 없거나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기업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이 54.2%로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중국경제 둔화’(13.9%), ‘엔저 장기화’(11.1%),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8.3%), ‘신흥국 경제불안’(5.6%) 등을 차례로 들었다.
또한 2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45.0%)을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고, ‘인력난’(18.8%), ‘자금난’(16.3%), ‘환율불안’(11.2%), ‘기업관련 정부규제’(2.5%) 등을 지적했다. <기타 6.2%>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50.0%), ‘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16.7%), ‘원자재가 안정’(16.7%),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7.1%), ‘규제 완화’(6.0%) 등을 차례로 꼽았다. <기타 3.5%>
김천상의 관계자는 “환율불안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내수침체 등으로 지역기업들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2분기부터는 지역기업이 느끼는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반적인 실물경기가 미약하나마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기업관련 규제완화와 적극적인 경기활성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