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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24세 양띠 새해소망- 전수연 해피쿠키 직원

정효정 기자 입력 2015.01.02 16:09 수정 2015.01.02 04:09

“믿음직한 딸이 되고 싶어요”

ⓒ i김천신문
2015년 한해 무엇을 이루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하겠다가 제 목표에요. 3년 전 해피쿠키에서 일하기 전 까지만 해도 엄마 · 아빠가 저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어요. 하지만 지금은 조금 희망을 드리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조금씩 늘어갈 때 마다 “엄마 아빠는 우리 딸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라고 말해주세요. 그럴 때면 더 잘하고 싶어져요. 전 지금 해피쿠키에서 일하고 있어요. 아직은 포장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쿠키 굽는 걸 배우고 있어요. 앞으로 빵도 만들고 싶고 올해 안에 이루지 못하더라도 최종 목표는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해피쿠키는 저처럼 장애를 가진 사회에 진출해야할 나이의 친구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곳이에요. 우리밀을 사용해서 몸에 건강하고 맛도 좋은 쿠키, 빵 등 맛난 먹거리를 만들고 판매해요. 장애를 가진 사람은 직장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직장을 구한다고 해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는 건 정말 더 힘들어요. 하지만 해피쿠키는 차별도 없고 열심히만 하면 인정도 받을 수 있는 곳이에요. 이런 직장을 구한 전 참 행운아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해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조금 더디고 느릴지라도 일에 대한 열정과 결과는 좋다는 것을 말이에요. 아참 이건 꿈은 아니지만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해피쿠키 채은희 대표님이 올해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제주도 여행을 준비 중이라고 하시는데 꼭 제주도 여행 하고 싶어요.


그리고 또 다른 꿈도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한 노래를 부르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꿈은 많은 수록 좋다고 부모님이 그러셨어요.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한 거라고 그래서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부르고 또 악기도 배워볼까 해요.


이웃에게 직접 만든 맛난 빵을 선물하고 싶고 또 열심히 노력해 노래도 들려주고 싶어요. 2015년 새해 꿈을 향해 모두 열심히 노력하시면 좋은 일들이 가득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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