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김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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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생산에 있어 브랜드화를 성공시킨 송정에그팜은 2008년 11월 문을 열었다. 사업을 시작하고 2년만에 산란계 10만수로 시작했던 것을 현재 33만수로 농장을 확장했다. 2009년 9월 무항생제 인증을 획득하고, 2010년 10월 HACCP인증도 이뤄내며 빠른 성장을 통해 우수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이순기 대표의 남다른 영농사고와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시작은 계란농장이 아니었다. 새송이버섯 생산을 위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국내최초 최첨단자동화기계 자체개발과 액체종균 생산보급으로 년간 매출액 50억 이상을 올리며 성공을 손에 쥐었지만 국책사업인 부항댐 건설 사업으로 농장이 수몰되고 사업을 접어야 했다. 적은 보상금이지만 지치지 않고 다시 시작한 사업이 현재 송정에그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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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체는 전환했지만 오랜기간 연구한 버섯생산 기술을 양계산업에 접목했다. 버섯종균먹인 계란을 브랜드화해 특허 출원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 농가경영을 전산화로 운영하는 등 필요하지만 실천하기 힘든 변화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농가장부 전산화프로그램 역시 그 중 하나이다. 농가의 손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각 동의 계군들의 산란성적, 백신프로그램, 음수, 사료량을 엑셀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해 운영함으로써 문제점이 발생됐을 때 조치가 발 빠르게 이뤄질 수 있어 특히 질병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상품을 또한 농가에는 수익률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계사내의 축사환경 감시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갑자기 정전이 되거나 이상온도, 음수량을 핸드폰과 인터넷으로 체크가 가능하고 이상이 발생할 시에는 핸드폰 문자 알림이 들어오는 등 첨단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경험도 없이 무작정 양계축산을 10만수를 시작했으나 양계에 대한 사양관리를 하던 중 갑자기 폐사가 돼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축산수의사에게 물어보니 환기의 불량으로 질병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방법을 강구하던 도중 버섯재배의 환기경험을 양계에 접목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문가에게 의뢰해 환기프로그램개발을 2개월에 걸쳐 설치, 실험 해본 결과 질병으로 인한 폐사율이 없고 산란율 증가로 인해 월등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i김천신문
또한 “축산은 질병차단에 중점을 둬야합니다. 12년 동안 버섯재배만 했지만 산란계에 필요한 전문지식도 없고 오직 계란품질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어느 날 질병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었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인 질병차단에 대한 중점적인 연구 끝에 자체 방역소독 및 출입자 근절이 우선이라 자체적으로 대인소독조 6개를 직접 제작해 농장출입자 및 각 계군 동 출입시 항상 소독을 하고 출입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모든 질병을 차단해 항생제를 쓰지 않아 약품비용 절감 및 품질향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을 납품하고 있습니다.” ⓒ i김천신문
한편 이 대표는 환기프로그램 개발로 질병예방 제로(ZERO)효과를 가져왔으며 생산비절감의 버섯종균 급여 외에도 각종 기술특허 등 뛰어난 기술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7월 ‘2013 새 농민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