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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인터뷰

[새인물] 김천의료원 3정형외과 장호진 전문의

정효정 기자 입력 2015.09.01 17:10 수정 2015.09.08 05:10

“저로 인해 김천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합니다”

ⓒ 김천신문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이 부각됨에 따라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김미경 의료원장이 삼고초려 끝에 대구가톨릭대병원으로부터 영입에 성공, 9월 1일부터 김천의료원에서 진료를 시작하게 된 장호진 과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첫마디에서 “저로 인해 김천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졌으면 합니다”라며 이렇게 힘주어 말했다. 장호진 정형외과 과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의학과 졸업, 대구가톨릭대학교 정형외과 전임의, 대구가톨릭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한 무릎관절분야 우수 의료진이다.
 
문) 많은 병원 중에 김천의료원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학 병원을 나오면서 큰 아쉬움이 있다면 저에게 수술을 받고 진료를 받으며 수년간 인연을 맺어온 환자들을 떠나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뒤로하고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기 위한 첫 번째 기준은 오래 근무할 수 있는 병원이었습니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소신진료가 가능한 곳. 저로 인한 병원의 발전 가능성, 동료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민하던 중 현재 김천의료원 정형외과에서 근무 중인 장원준, 심정현 과장님에게 듣게 된 가족 같은 분위기의 직원들이 일하는 병원이라는 타이틀과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말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 후 김미경 원장님을 만나게 되었고 의료원에 대한 원장님의 비전과 발전방향 등을 들었을 때 확고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또한 도립병원이기 때문에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배운 대로 소신껏 진료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 슬관절이라고 하면 아직은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있는데 슬관절에 대해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슬관절은 한글로 무릎 관절입니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한 관절로 신문을 보고 계신 김천시민들께서도 등산 많이 하거나 혹은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들 쪼그리고 앉아 있는 일이 많으신 분들은 한번쯤은 다 통증을 경험하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무릎의 안쪽에 통증을 느끼는데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리고 앉기가 잘 안되게 됩니다. 이를 방치하면 O자형으로 다리가 점점 휘게 돼 다리 사이 간격이 넓어지게 되고 체중이 점점 안쪽으로 많이 부하가 되어 결국에는 잘 걷지 못하게 됩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통증이 있을 때 단순히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로 통증만 줄여주면 환자분들은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평소의 생활 습관대로 다시 무릎을 쓰게 됩니다. 그러면 연골마모는 더 진행돼 퇴행성관절염이 악화되므로 반드시 병원에 와서 다리 정열 등의 검사를 통해 체중 관리, 하지근력운동 등을 병행해야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문) 주 5일제로 인해 스포츠, 레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체중을 버티고 있는 관절부분에 있어서 무리를 주지 않고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조언 몇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과유불급이라고 어떤 일이라도 지나치면 좋지 않습니다. 하지에 체중 부하 관절들은 체중이 과도하게 실리는 운동은 좋지 않습니다. 가파른 산 오르내리기, 마라톤 등을 심하게 하면 특히 그렇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하지에 근육량은 줄어들고 지방은 증가하기 때문에 체중을 지탱해주는 근육의 힘이 줄어들어 더욱 충격이 가게 됩니다.
또한 축구, 농구, 테니스 등을 무리하게 하다보면 연골손상 뿐만 아니라 인대 손상을 비롯해 흔히 스포츠 손상이라고 불리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체중부하운동이면서 하지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수영, 적절하게 높낮이를 조절한 자전거 타기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관절의 수명이 늘어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65세 이상 노인분들의 2/3가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고 합니다. 젊어서부터 꾸준한 관리가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현재에 관절 건강을 유지하는 길입니다. 
  
문) 앞으로 각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대학 병원에서 근무할 때 종종 김천분들이 오셨는데 다들 정이 넘치고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고 의사는 열심히 공부해 지식과 실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진 지식을 환자들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설명하고 공감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항상 친절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의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김천지역의 환자분들께서 진료 및 수술을 위해 외지로 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전문분야에서는 이제 더 이상 외지에 가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김천의료원 정형외과가 최고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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